故 임세원 교수, 오전 눈물의 발인식…"영면 기원“

황재희 기자입력 : 2019-01-04 09:54
동료 등 400여명 임 교수 마지막 길 함께 지켜

진료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유명을 달리한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발인식이 엄수된 4일 오전 임 교수의 영정이 서울 종로구 서울직십자병원 장례식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진료 중 환자로부터 참변을 당한 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발인이 4일 오전 8시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유족과 동료 의료계 관계자 등 400여명이 모여 임 교수의 영면을 기원했다.

강북삼성병원 신관에 마련된 영결식장에서 진행된 영결식은 마지막을 조용하게 모시고 싶다는 유족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영결식이 끝난 뒤 유족은 임 교수가 평생 환자를 돌봐온 진료실과 연구에 몰두했던 기업정신건강연구소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영정사진을 들고 병원을 한 바퀴 돌았다.

장례절차를 마친 임 교수 시신과 영정을 실은 영구차는 유족과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례식장을 떠났다. 임 교수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으로 알려졌다.

장례절차는 끝났지만 임 교수를 향한 추모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는 1월 한 달간 애도기간으로 선정키로 했으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도 임 교수를 위한 추모식을 따로 진행할 예정이다. 강북삼성병원은 병원 내에 고 임세원 교수 추모 공간을 마련한다.

간호사 등 의료진을 먼저 대피시켰던 임 교수의 모습에 대한간호협회는 “임 교수의 동료애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유가족에게 애틋한 애도를 전한다”며 추모에 동참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국회 등은 임 교수를 추모하며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유가족이 요구한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한 여러 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기 때문이다.

다만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정신과 진료현장 내 대피통로(후문) 마련, 비상벨 설치, 보안요원 배치, 폐쇄병동 내 적정 간호인력 유지 등 정책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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