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폭염‧유가에 출렁이던 물가…올해 안정세 전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현상철 기자
입력 2019-01-02 15: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수급안정대책-유류세 인하 등 정책적 노력이 물가 오름폭 제한

  • 올해 물가, 작년 수준의 안정세 지속 전망

[연합뉴스]


정부는 지난해 폭염과 국제유가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상승압력을 받았지만, 다양한 정책적 노력으로 물가를 안정시켰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올해 물가도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2일 ‘2018년 생활물가의 주요 특징’ 자료를 내고,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연간 1.5% 상승하며 안정적 흐름”이라며 “특히 체감지표인 생활물가도 연간 1.6% 상승에 그치며 전년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은 공식 관측 이래 최대 폭염을 기록, 배추‧무‧시금치‧상추 등 채소류 가격이 급등했다. 시금치는 128.8%, 배추는 70.9% 등 가격이 크게 올랐다.

여름철 폭염 여파로 채소류 가격이 오른 데다,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9~11월 생활물가는 2%대로 치솟았다.

이에 정부는 비축물량‧긴급수매물량을 방출하고, 할인행사 등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해 채소류 가격은 점차 하락했다. 12월 들어 시금치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낮아졌고, 배춧값 역시 전년보다 3% 높은 수준으로 안정화됐다.

지난해 축산물 가격은 3.5% 하락하며 2013년 이후 5년 만에 하락 안정세를 찾았다. 돼지고기(-3.6%), 닭고기 (-2.3%), 계란(-28.1%) 등이 모두 하락해 생활물가 안정에 기여했다.

2016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인 국제유가가 물가상승 압력을 더하자 정부는 유류세 인하 정책을 추진했다.

정부는 또 핵심 생계비 경감정책에 따라 주거‧의료‧교육‧교통‧통신비를 중심으로 서비스가격이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서비스가격은 2015년 1.8%에서 2016년 2.3%로 증가폭이 커졌다. 이후 2017년 2%에서 지난해 1.6%로 점차 증가폭이 둔화됐다.

주요 품목별로 △월세(-0.3%) △입원진료비(-1.1%) △병원검사비(-8%) △대학교납입금(국립 –0.9%, 사립 –0.4%) △도로통행료(-1.3%) △휴대전화료(-1.6%) 등의 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해 서비스 가격 안정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올해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서비스 오름폭 소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석유류 가격 약세 등에 힘입어 작년 수준의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올해도 물가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가격강세 품목에 대한 물가안정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