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적절한 시기 발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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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은 기자
입력 2018-12-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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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당산 서울그랜드치과 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당산 서울그랜드치과]

동양인은 서양인과 달리 치아 개수에 비해 턱이 작아 사랑니가 비정상적으로 매복돼 있는 경우가 많다. 사랑니의 약 60~80%는 옆으로 나거나 매복돼 있어 불편함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사랑니는 상하악의 끝에 있는 어금니로 치아 중에서 가장 늦게 나온다. 주로 10대에서 20대 초반에 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1~4개의 사랑니를 가지고 있다.

사랑니라고 무조건 발치할 필요는 없다. 사랑니가 반듯하게 자라고 주변 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충치도 없다면 굳이 발치하지 않아도 된다. 사랑니가 반듯하게 자라지 못할 경우에는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 쉬워 충치를 유발하고 음식물과 충치에 의해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염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사랑니에 의한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통증이나 염증이 발생하기 전 발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준영 서울그랜드치과 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은 “대부분의 사랑니는 매복형태 혹은 누운 형태 등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치과에 내원해 진단을 받고 발치를 하는 것이 사랑니에 의한 합병증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사랑니를 방치할 경우 충치, 인접치의 손상, 통증, 낭종, 종양 등의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사랑니에 염증이 생기거나 인접치까지 여러 손상이 생기기 전 발치해야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발치로 인한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랑니 여러개를 발치할 경우 턱관절이 좋지 않거나 나이가 많을 경우 나눠 발치하는 것이 유리하다. 임신을 계획 중인 경우에는 사랑니를 미리 진단받아 보는 것이 좋다. 임신중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잇몸의 혈관 벽이 얇아져 사랑니 발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랑니는 아래턱의 감각과 관련된 하치조신경과 가깝게 붙어 있거나 주변 치아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일반 치아의 발치와는 달리 난이도가 높은 편으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의뢰하고 발치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가장 흔한 부작용인 신경손상이 일어날 경우 신경마비에 의한 감각이상이 영구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감각이상은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회복기간이 길다.

김준영 원장은 “사랑니 발치시 사랑니 뿌리에 인접한 신경에 손상이 가면 여러 이상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난이도가 높은 외과적 처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발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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