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소비 트렌드④] 스스로를 사랑하라 ‘나나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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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9-01-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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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앤아더스토리즈 제공]

영화 ‘라라랜드’를 모티브로 한 나나랜드가 새해를 관통할 소비 트렌드로 꼽힌다. 나나랜드는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 관습보다 나만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의미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즉 고객이 왕이 아니라 고객만큼 우리도 중요하단 인식이 중요하며 매너 있는 소비자가 새로운 트렌드란 말이다.

패션업계에선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환경과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및 모피 퇴출 움직임도 활발하다.

브랜드 제품 구매 요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Z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19세 미만의 청소년)의 54%는 윤리적인 이유로 브랜드 제품구매 여부를 결정한다고 답했으며, 브랜드의 사회 환원 가치와 구매의 연관성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71%의 응답자가 관련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소유보다 경험, 브랜드보다 개성과 가치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현재 ‘친환경 소재’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류 라인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는 이번 F/W(가을겨울) 시즌 친환경 소재인 써모어를 활용한 아이템을 출시하며 친환경 행보에 동참했다. 써모어는 1972년 밀라노에 설립된 이태리 섬유 보온재 전문 업체로 80년대 중반부터 페트병을 사용한 다운 대체 보온재를 개발하면서 인공 보온재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써모어는 최근 해외에서 많은 고급 패션 브랜드들이 사용하고 있는 프리미엄 인슐레이션이다. 써모어의 충전재는 일반 패딩 소재 대비 30% 이상 높은 탁월한 보온성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에는 여성들을 위한 아우터중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소재의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됐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에코 퍼’ 아이템이다. 겨울철이면 거리를 메우던 ‘퍼’의 향연이 이제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환경보호를 위해 리얼 퍼와 가죽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는 스텔라 매카트니와 구찌의 의지로 시작된 ‘에코 퍼’라고 불리는 ‘페이크 퍼’의 인기 때문이다. 유명 패션 브랜드들로부터 시작한 ‘페이크 퍼’의 등장과 함께 색다른 에코 퍼 트렌드는 계속해서 패션업계의 주목을 받을 예정이다. 

세계 지구의 날 캠페인 및 공병 리사이클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 철학에 대해 알리기 위해 힘쓰는 스웨덴 H&M그룹의 여성 브랜드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에서는 2018 FW 시즌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에코 퍼 제품을 소개했다. 앞서 버버리는 재고 의류 소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었다. 버버리는 지난 5년간 약 9000만 파운드(약 1328억원)어치의 의류, 액세서리, 향수 등을 소각하고 지속가능한 패션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아디다스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러닝화 ‘울트라부스트 팔리’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해양 플라스틱 오염 폐기물을 업사이클해 만든 ‘팔리 오션 플라스틱 TM’ 소재 원사로 제작한 니트 소재 ‘프라임니트’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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