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손 심하게 떨린다면 ‘파킨슨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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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은 기자
입력 2018-12-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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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증상 동반해 일상생활 불편함 초래

서유리 장덕한방병원 뇌건강센터 원장[장덕한방병원]

파킨슨병을 호소하는 환자가 지난해 약 10만명을 돌파해 주목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까지만 해도 파킨슨병 환자는 8만2000명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약 10만명으로 4년만에 환자가 2만명 넘게 증가했다. 빠른 환자 증가 추세로 노년층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 속에서 심한 손 떨림 증상이 나타나는 60~70대의 경우 ‘혹시 내가 파킨슨병은 아닐까?’라는 우려를 하기도 한다.

파킨슨병은 치매와 더불어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중뇌에 존재하는 흑색질 부위의 도파민 세포가 점차 죽어가며 나타나는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세포의 사멸 속도가 정상적인 노화보다 훨씬 빠르고 뇌의 여러 부분 중 선택적인 부위만 주로 손상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유리 장덕한방병원 뇌건강센터 원장은 “신경 퇴행성 질환, 파킨슨병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해 환자들을 무척 괴롭게 한다”라며 “그 중 가장 주요한 4대 증상은 가만히 있을 때 발생하는 떨림, 강직, 서동증, 자세 불안정이다. 여기에서 서동증이란 움직임이 느려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얼굴 표정의 감소, 단추를 끼우는 동작이 어려운 미세 운동 장애, 글씨를 쓰면 글씨체가 점점 작아지는 것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파킨슨병은 앞서 설명한 운동성 증상 외에도 비운동성 증상을 초래하기도 한다”라며 “후각기능 저하, 변비, 우울증, 불안증, 피로, 환각, 빈뇨, 어지럼증, 체온조절 장애, REM 수면 행동장애, 과다 졸림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 중에서 REM 수면 행동장애의 경우, 수면 중에 꾸는 꿈을 현실에서도 그대로 재현해 울고 웃거나 혹은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 또한 옆에 자고 있는 가족을 때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파킨슨병은 운동성 증상과 비운동성 증상을 동시에 동반해 환자들의 고통을 배가시키는 것은 물론,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때문에 최대한 빨리 내원해 파킨슨병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파킨슨병으로 인한 고통을 덜어낼 수 있는 방법이다.

서초 장덕한방병원은 양방과 한방 치료의 장점을 효율적으로 접목시킨 한·양방 협진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파킨슨병을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진행 중인 한·양방 협진 치료법은 다양한 종류로 한방 치료에는 침치료, 약침치료, 봉침치료, 한약치료, 비훈치료, 뜸치료, 사혈요법, 피내침 등이 있고, 양방 치료에는 약물치료, TMS, 재활운동치료, FIMS치료, 바이오피드백치료 등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치료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한 의료진이 개별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1대 1 맞춤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우울감, 불안감, 수면 장애 등의 비운동성 증상을 개선해 환자들의 원활한 일상생활을 돕는 것은 물론,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병원은 덧붙였다.

서 원장은 “효과적인 파킨슨병치료를 위해서는 양·한방 치료와 더불어 꾸준히 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파킨슨병 환자는 근력 운동, 스트레칭, 유산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파킨슨병 환자는 쉽게 피곤해지고 힘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기에 음식 관리를 체계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파킨슨병에 좋은 음식이라고 알려진 카레, 녹차, 콩, 발효식품 등을 적정량 섭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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