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골목식당, 라디오스타 제치고 수요예능 1위 굳히기···홍탁집 아들 '각서 재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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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12-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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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MBC '라디오 스타'를 또 꺾고 수요 심야 예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1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8.1%, 8.6%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동일 기준) 이는 지난 5일 방송분의 기록 7.6%, 8.6%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중 가장 높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라디오 스타'는 5.1%, 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를 각각 기록했다.
 
'골목식당'에서 홍탁집 아들이 백종원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포방터시장의 모든 솔루션이 끝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포방터시장 리뉴얼 오픈 당일 새벽, 닭 전문집으로 바뀌게 될 홍탁집에 백종원이 방문했다.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에게 양은냄비를 건넸다. 그리고 백종원은 아들에게 각서를 쓰게 했다.
 
각서에는 '1년 안에 나태해질 경우 백종원 대표님이 저희 가게를 위해 지불해주신 모든 비용의 5배에 해당되는 금액을 변상할 것을 약속드립니다'고 적혀 있었다. 백종원은 손님에게 드리는 각서도 쓰라고 했다. 백종원은 '제가 나태해 보이면 혼내주세요'로 쓰라고 했다. 홍탁집 아들은 각서를 벽에 걸고 장사를 준비했다.
 
12시에 가게에 방문한 사람들이 가득했다. 총 9명이 닭곰탕을 주문했다. 첫 음식은 4분 만에 나왔고, 10분 만에 모든 사람에게 음식을 줬다. 음식이 늦게 나왔던 이전의 모습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손님들은 닭곰탕을 맛있게 먹었고, 모든 재료가 소진돼 장사가 끝났다.
 
조보아와 신입 PD, 막내 작가가 주꾸미집에 방문했다. 이들은 사전 답사 및 솔루션 과정에서 주꾸미집 음식을 먹다가 배탈이 났던 경험을 겪었다.
 
주꾸미볶음을 먹어본 조보아는 "맛있다. 끊일수록 더 맛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조보아가 "주꾸미 식감이 탱탱한 것 같다"고 하자 주꾸미집 사장은 "배운대로 손질하니 식감이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리뉴얼 전, 주꾸미집 사장은 소담길 주꾸미집에 가서 비법을 전수받았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조보아는 "아낌없이 주시는 분이다.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조보아는 "첫 촬영 날 먹었던 거랑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주꾸미집 사장님이 "그때 안 드시길 바랐었다"고 말하자 조보아는 "나도 안 먹길 바랐다"며 웃으면서 말했다.
 
 
돈가스집에 손님이 줄지어 서 있었다. 돈가스집은 직원이 근무하는 날에 35팀, 근무하지 않은 날에는 25팀만 받기로 했다.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준영 역을 맡았던 장동윤이 방문했지만, 앞에 대기하고 있는 손님이 너무 많아서 결국 들어가지 못했다.
 
래퍼 스윙스도 돈가스집에 방문했다. 모바일 방송을 하고 있던 스윙스는 17번째로 대기하고 있었고,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가게로 들어갔다. 돈가스를 먹어본 스윙스는 "내가 태어나서 먹어본 돈가스 중에 제일 맛있다"며 감탄했다. 이어 스윙스는 "우리 회사 여러분, 내가 없어지면 여기 있는 걸로 알아라"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막창집 앞에서도 대기하고 있는 손님이 많았다. 하지만 막창집 부부는 포스기를 다룰 줄 몰랐고, 손으로 일일이 적었다. 많은 손님을 감당할 수 있을 지 걱정된 백종원은 포스기를 잘 다루는 김성주를 막창집에 투입했다.
 
김성주는 막창집 사장에게 포스 다루는 방법을 알려준 후 모니터링실로 돌아갔다. 막창집 사장은 처음에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김성주의 도움 없이 계산을 마쳤다. 이를 지켜본 백종원과 김성주는 만족했다.
 
마지막 촬영(11월 15일)이 끝난 후 19일 뒤인 12월 4일에 백종원이 닭 전문집에 다시 방문했다. 주방을 확인해본 백종원은 양은냄비에 덜 닦인 그을음과 기름 때가 있는 것을 지적했다. 그 외에 지적한 것은 없었다.
 
백종원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이유를 묻자 닭 전문점 아들은 "일손이 부족하다. 무릎이 안 좋으신 어머니가 서빙하는 것은 무리다. 혼자서 서빙, 청소, 주방일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아르바이트 구한다는 소식에 커뮤니티에서 난리났다. 그런 거 보지 마라"고 권유했다. 백종원은 평소에 다녔던 당구장에 가지 말고 장사에 매진하라고 조언했다.
 
밖에 나온 백종원은 주변 상인들에게 아들이 잘하고 있는지 물어봤다. 상인들은 아들이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상인들은 시장이 활성화된 것에 고마워했다.
 
백종원은 막창집에 방문했다. 천장에 막창집 사장과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걸린 것에 놀라워했다. 어떤 메뉴가 잘 팔린지 묻자 막창집 사장은 "밤에는 갈막구이, 낮에는 곱창찌개가 잘 팔린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이전에 제안했던 갈막구이가 자신이 구상했던 메뉴라고 하자 막창집 사장은 "손님들에게 '백대표의 브랜드'라고 밝힌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막창집 사장에게 홍탁집을 잘 감시해달라고 부탁한 후 떠났다.
 
주꾸미집에 이어서 돈가스집도 방문했다. 백종원이 "가끔 터무니 없는 요구를 했던 손님이 있지 않냐"고 묻자, 아내는 "재료가 매진됐다는 걸 못 믿고, 상술로 오해하기도 했다. 전화로 막 항의하고, '3개월 안에 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손님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특이한 분들도 늘어난다. '오늘은 더 강한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일하라"고 조언했다.
 
닭 전문집으로 다시 돌아온 백종원은 닭곰탕 국물을 먹어봤다. 백종원은 "어우, 훨씬 좋다. 배고프다. 국물 먹고 배고프면 된다. 나보다 나아질 것 같다"며 칭찬했다. 이어 백종원은 "아르바이트 구해서 해봐라. 내가 편할려고 하는 게 아니라, 손님이 조금 더 편해지기 위해서 구하는 걸 명심해라. 머리 속에 꼭 갖고 있어라"고 조언한 후 떠났다.
 
주꾸미집 사장은 "음식 뿐만 아니라 마음가짐도 알게 됐다. 앞으로 나아갈 길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돈가스집 아내는 "대표님께서 제 마음을 짚어주셨다. 그렇게 말 한 마디를 읽어주시니 큰 위로가 된다"고 밝혔다. 남편은 "아직도 꿈만 갔다. 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닭전문점 아들은 "요리만 알려준 게 아니다. 인생의 갈피를 못 잡는 순간에 대표님이 잘 인도해주셨다. 제일 큰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떻게 할지 1년 후에 가게에 찾아와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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