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 트로트 가수 '도윤', "전 세대 아우르는 올어라운드 가수가 저의 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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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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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대를 아우르는 트로트 가수가 저의 꿈입니다."

도윤은 중고 신인이다. 지난 2008년도에 '미숙이'라는 앨범으로 데뷔,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던 중 록 발라드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약하다가 최근 디지털 싱글 ‘이쁘이’를 발매하고 다시 트로트로 돌아왔다. 

"아버님이 무명 트로트 가수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트로트를 듣고 자랐기 때문에 트로트 감성이 내재돼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음악적 본질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해왔지만 결국 트로트가 저의 가야할 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어요."

사실 록 발라드와 뮤지컬 그리고 트로트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도윤은 록 발라드와 트로트가 한끗 차이라고 표현했다. 

"록 하다가 트로트라니 대 반전이라고 주변에서 말씀하시지만 사실 록 발라드에도 트로트 감성이 있습니다. 트로트는 피드백이 좀 느리지만 깊고 넓게 다가설 수 있는 음악이에요. 음악이 인스턴트식으로 쉽게 소비되는 시대에 트로트는 좀더 친숙하고 진중하게 다가설 수 있어요."

지난 2004년부터 한국 ‘록의 대부’로 불리는 기타리스트 신중현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신중현이 아버지의 후배였기 때문. 도윤은 "당시 신중현 선생님께 음악을 배우면서 대중가수가 가져야 할 음악적 감성을 배웠습니다. 이후 록 발라드, 발라드, 뮤지컬 등 힙합 빼고는 모든 음악을 다 해본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 트로트로 돌아오게 되네요"라고 전했다. 

이처럼 도윤은 오랜 시간 인디신에서 음악 활동을 하며 기본기를 닦은 실력파다. 트로트뿐 아니라 헤비메탈, 발라드,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올라운드 뮤지션’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4옥타브를 훌쩍 뛰어넘는 가창력에 깊은 감성까지 갖추고 있다.

거물급 작곡가들도 도윤과 그의 앨범에 주목하고 있다. 록그룹 버즈의 메인 프로듀서로 활동한 이상준 작곡가, 임재범의 히트곡 ‘낙인’과 오리콘차트 1위에 올랐던 장근석의 ‘렛 미 크라이 등을 만든 김종천 작곡가도 도윤의 가창력과 끼를 높게 평가했다. 이상준 작곡가는 ‘이쁘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남자다움과 부드러움이 섞여 곡의 역동성을 극대화시켰다”며 “기존 트로트에서 느끼지 못했던 묘한 매력과 중독성이 있는 곡”이라고 평가했다.

도윤은 신곡 ‘이쁘이’에 대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치는 노래, 여자들의 마음을 말랑말랑 하게 만드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쁜이’ 대신 ‘이쁘이’란 애교스런 말은 여심을 녹이고, ‘이쁘이’가 반복되는 가사는 중독성 있게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전 같으면 트로트 가수가 무슨 발라드를 부르냐, OST를 하겠냐며 타박을 했지만 소속사에서도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저의 장점이라며 올어라운드 뮤지션으로 저를 밀어주셔서 저의 음악 인생 중 요즘 가장 기쁘게 활동하고 있는 중입니다."

도윤은 앞으로 장르를 굳이 나누자면 세미 트로트 계열의 가수겠지만 전통 트로트와 세미, EDM 트로트 등 다양한 트로트 분야는 물론 발라드, OST 등 다채로운 음악을 소화해내는 전천후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이번 앨범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꾸준히 활동하며 중간중간 기존 작곡했던 곡이나 다양한 커버곡들을 유튜브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발표하며 싱글음반 등과 더불어 저의 라이브러리를 넓혀갈 게획입니다. 젊은 층부터 노년층까지 거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세련되면서도 친근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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