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포용성장 성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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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12-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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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에 임명장…"기업 활력 저하 지적 있어···현장 직접 소통, 해결책 찾아라"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 재정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홍 부총리와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포용성장 성과가 실제로 보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사령탑으로서 소임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께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이후 이어진 40여 분간의 환담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 활력을 찾아야 하고 고용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경제사령탑으로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렇지만 33년 동안 여러 경제부처에서 근무하며 정책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국무조정실장할 때 국정전반에 걸쳐 탁월한 조정능력을 보여줬다. 경제 사령탑으로 적임자이고 잘하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공직자로 제일 중요한 덕목이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홍 부총리가 아주 열심히 하는 모습을 평소에 잘 알고 있다. 그 성실함을 눈여겨봤다. 그것 못잖게 중요한 게 혼자가 아니라, 여러 경제부처 장관들과 한 팀이 되어 함께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다른 경제부처 장관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특별히 주문하고 싶은 게 있다"며 "우리 기업의 활력이 떨어지고 투자의욕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목소리를 듣고, 기업의 투자애로가 뭔지, 그 해결책이 어디 있는지 방법을 찾는 데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민간 영역과 가장 많이 만난 장관이었다는 소리를 듣도록 노력하겠다"며 "매주 밥을 먹든 현장을 찾든 민간영역과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영업자, 대기업, 노동단체 등과 매주 일정을 만들어서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조정실장을 하다 부총리가 됐으니 우리 정부 들어서 장관급 인사로는 처음 승진한 것"이라고 축하인사를 건네 주변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문 대통령과 홍 부총리 부부 외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조국 민정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함께 했다.

홍 부총리는 11일 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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