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래하는 CEO', "음악하기 위해 사업하죠"…국내 최초 씹는치약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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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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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선정 대표 제공 ]


" 마음놓고 음악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인데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 사업도 잘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본업은 가수이고 음악만이 저의 존재 이유죠."

이선정 성원제약 대표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밴드 '이선정 밴드'의 리더로 활약하다 최근 솔로로 전향, 2019년 1월 새로운 솔로 음반이 나오는 '가수'다. 가수와 제약회사 대표. 쉽지 않은 간극 사이를 오가는 이선정 대표는 '본업이 가수'라며 음악을 하기 위해 사업을 한다고 말한다. 음악을 사랑하지만 사업도 잘하는 이선정 대표를 본지가 직접 만나봤다. 

이 대표는 2011년 이선정 밴드 1집 앨범 'Break The Wall'로 데뷔했으며 '사랑이었기에', '결혼합니다', '돌아와' 등 꾸준히 음반활동 중이며 현재도 7집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오랫동안 밴드로 활동했지만 다들 직장과 가정이 있다 보니 서로 시간 맞추기가 여의치 않아 최근 밴드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솔로로 전향했어요. 혼자 활동하려니 장단점이 있네요. 그만큼 가벼워진 것도 좋지만 의견을 함께 나눌 동료가 없으니 조금 외롭기도 하고요."

이 대표의 솔로 앨범 타이틀 곡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블루스 기반의 감각적인 발라드곡이 될 예정으로, 현재 녹음은 완료되어 있으며 곧 뮤직비디오 촬영에 들어간다. 그는 "솔로 앨범이다 보니 온전히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녹여냈습니다. 겨울에 맞는 정서를 통해 제가 하고 싶은 음악세계를 모두 담았어요"라고 강조했다. 

그는 7집 앨범을 발매한 후 내년 1월 하순경 일본 오사카 공연을 계획 중이며, 국내에서도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하고 살아가는 것이 저의 목표죠. 사실 음악만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구애도 받지 않고 음악을 하고 싶어 사업을 시작했는데 의외로 사업이 너무 잘(?)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제 본질은 사업보다 음악이고 뮤지션으로 살아가고파요"라고 전한다. 

그러나 사업이 부가적인 일이라고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게 그는 사업에도 최선을 다해버리고 말았다. 성원제약은 최근 고체치약, 일명 씹는 치약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고체치약 '티시리즈' 5종을 론칭했다.

티시리즈는 국내산 죽염, 핀란드산 자일리톨, 영국산 비타민C, 스위스산 비타민 E, 독일산 비타민B6 등 구강에 좋은 재료들만 엄선해 치아 건강과 잇몸 질환 예방에 힘썼다. 식약처 인증이 완료됐으며 2013년 5월 정제형 치약으로 특허까지 받았다.

고체치약 티시리즈가 주목받는 이유는 1회 1정으로 위생적으로 최적의 양치를 할 수 있는 점과 작고 간편한 알약 형태로 휴대가 용이하기 때문. 또한, 수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 잇몸과 치아에 좋은 성분들이 직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씹는 치약이라면 개념이 다소 생소하지만 짜서 쓰는 튜브형 치약을 가지고 다니기보다 알약으로 된 치약을 가지고 다니면서 간편하게 칫솔질을 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라며 "개발기간 6년, 특허 취득에 2년 이상의 시간을 들여 어렵게 식약처 특허를 취득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음악과 사업 양쪽의 균형을 맞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정작 본인은 아직 솔로다. 그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결혼할 만한 사람이 주변에 없네요. 혼자에 익숙해져 결혼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음악과 사업에 매진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씹는 치약의 특허를 받았고 솔로로 새 앨범이 나오는 등 2018년 마지막은 제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시기인 듯합니다. 2019년을 제 인생 최고의 해로 만들기 위해 음악도, 사업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노력한다면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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