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EMS ‘핏타임’ 착용해 보니…운동 효과 ‘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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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8-1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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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주파 활용 코어 근육 자극 방식···복부ㆍ엉덩이 부착된 패드로 진동

송년회 일정과 함께 늘어나는 뱃살로 한숨을 내쉬던 시기에 바디프랜드가 EMS(Electrical-Muscle Stimulation) 트레이닝복을 내놨다. 저주파를 활용해 코어 근육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적은 운동시간에 효과는 극대화하는 EMS 트레이닝복 ‘핏타임(FITIME)’이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트레이닝복을 입고 20분만 운동을 해도 최대 6시간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시간만 따지면 18배의 효율성을 보여줄 수 있는 혁신제품인 셈이다.

핏타임의 구성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검은색 트레이닝복과 소형 리모컨, USB 충전 케이블, 워터 스프레이와 제품 사용 설명서가 포함돼 있다. 일반적인 트레이닝복을 고려한 사용자라면 허리 장착부와 리모컨 등을 거추장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타 EMS 제품과 비교하면 사용법을 최대한 간소화했다는 느낌이다.
 

바디프랜드가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내놓은 EMS 트레이닝복 '바디프랜드 핏타임'. 소형 리모컨, 워터 스프레이가 포함돼 있고, 트레이닝복 허리에는 리모컨 장착부가 달려 있다. 저주파 자극은 복부 모드, 엉덩이 모드, 두 부분을 모두 자극하는 자동 모드가 있다. [사진=신보훈 기자]


EMS 트레이닝복의 핵심은 의외로 작은 워터 스프레이에 있다. 리모컨으로 자극을 줄 때 피부에서 저주파를 느낄 수 있느냐 없느냐는 트레이닝복 안쪽에 부착된 패드를 워터 스프레이를 활용해 얼마나 잘 적셨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국내 1등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가 헬스케어 제품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EMS 트레이닝복은 어떤 진동을 느끼게 해줄까 기대감이 컸다. 축축해진 물을 피부에 닿았을 때 리모컨을 작동시키자 찌릿한 저주파를 느낄 수 있었다. 저주파라고 해서 특별한 느낌은 아니다. 헬스장에서 운동하기 전 뱃살과 엉덩이 살을 자극하는 일명 ‘털털이’를 옷 속에 품고 있는 느낌과 비슷했다.

핏타임은 복부와 엉덩이 부분에 패드가 부착돼 있어 해당 부분의 코어 근육을 자극한다. 착용법을 준수했다면 격한 운동을 해도 진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스쿼트를 할 때 엉덩이 자극이 컸고, 복부 자극은 가벼운 러닝을 할 때 효과를 최적화할 수 있었다. 몸을 굽히는 운동을 하면 복부 패드가 말리는 경우가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저주파 자극 단계는 1에서 15까지 있다. 근육에 직접 저주파 자극을 줘 수축 및 이완시키는 운동법이기 때문에 몸 컨디션에 따른 저주파 강조 조절이 중요하다. 사람마다 전기적 흥분이 일어나는 수치는 차이가 있으니 여러 번의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핏타임의 사이즈는 S, M, L, XL, XXL 등 다섯 종류로 구성된다. 세탁을 할 때는 반드시 리모컨을 떼어 내 단독 손세탁을 해야 하고, 다리미나 드라이어를 활용한 건조는 피해야 한다. 운동 후 땀에 젖은 상태로 방치하면 염분에 의해 손상 및 이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진=신보훈 기자]


살갗에 따끔거리는 느낌이 난다면 물을 다시 뿌리거나 저주파 강조를 조절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저주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5~20분가량 땀이 날 정도로 워밍업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주파 강도는 약한 단계에서 서서히 올리는 사용법이 좋다.

일주일간 핏타임을 입고 운동해 본 결과 찌릿함을 느꼈지만, 아직 몸무게에 변화는 없다. 아무리 운동효과가 뛰어난 EMS 트레이닝복을 사용하더라도 적게 먹고, 꾸준히 운동하지 않는다면 도루묵이다. 요행은 없다. 건강하고 꾸준한 다이어트를 실행할 수 있을 때만 운동 보조 제품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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