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근본 원인은 ‘족저근막 섬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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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은 기자
입력 2018-11-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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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서초 장덕한방병원 원장[장덕한방병원]

겨울이 되면 많은 이들이 ‘부츠를 찾지만 너무 자주 착용하게 되면 발바닥에 악영향을 끼치고 ‘족저근막염’에 걸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족저근막은 종골이라 불리는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바닥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단단한 섬유띠를 말한다. 족저근막은 발 고유의 아치 형태를 원활하게 유지하며 충격을 흡수해주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고 족저근막이 과도하게 비후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부른다.

족저근막염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 한다. 걸을 때마다 발뒤꿈치가 아프거나, 발이 욱신거려 오래 서 있을 수가 없거나, 가만히 있다가 움직일 때 극심한 발바닥 통증이 있는 등의 증상이 있다. 대표적인 족저근막염의 증상은 아침에 눈을 뜨고 바닥에 첫 발을 내딛을 때 마치 바늘로 찌르는 것만 같은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김태연 서초 장덕한방병원 원장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장시간 걷거나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이 족저근막염의 주된 원인이라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족저근막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족저근막의 섬유화’다. 족저근막에 섬유화가 진행되면 발바닥의 신축성이 떨어지게 되면서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미세 파열이 축적되면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다가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된다는 특징이 있다”라며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환자들이 무심코 방치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러나 족저근막염을 방치할 경우, 발바닥 통증의 강도가 점점 더 심해질 수 있고 보행이 불안정해져 무릎이나 고관절, 척추 등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앞서 설명한 족저근막염 증상이 보이기 시작했다면 내원해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족저근막염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수술 치료로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장덕한방병원 측은 “본원에서는 한·양방 협진 비수술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을 괴롭게 하는 족저근막염을 해결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한방 치료법에는 대표적으로 침치료, 약침치료, 한약치료, 환약치료 등이 있고, 양방 치료법에는 DNA주사, 체외충격파(ESWT), 도수치료, 물리치료, 신경치료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종아리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자주 마사지하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밑창이 딱딱한 신발 혹은 하이힐과 같은 체중이 앞쪽으로 실리는 신발 착용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시간 서 있거나 운동을 했다면 페트병 혹은 캔 등을 발바닥 안쪽으로 굴리며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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