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국·하이증권에 새 CEO… 경쟁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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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11-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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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직무대행,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내정자,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를 바꾸는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다. 연말이나 내년 초 CEO 임기가 끝나는 증권사도 적지 않아 수장을 교체하는 회사는 더 많아질 수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장석훈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공식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추천했다. 지난 4월 발생한 배당오류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구성훈 전 대표이사가 사임한 뒤 장석훈 부사장은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관리, 인사, 기획, 상품개발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했고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아 경영 안정화를 이끌었던 만큼 장석훈 대표이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장석훈 대표이사 선임은 이사회를 거쳐 확정되며, 이사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의 최장수 CEO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대표직을 내놨다. 지난 23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유상호 사장을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으로, 정일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정일문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주식발행시장(ECM)부 상무, 투자은행(IB)본부장, 퇴직연금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6년부터 개인고객그룹장 겸 부사장직을 맡아왔다.

지난달 말 DGB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하이투자증권은 신임 대표이사로 김경규 전 LIG투자증권 대표를 선임했다. 김경규 대표이사는 LG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장, 우리투자증권 주식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2∼2016년에 LIG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4일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시너지 전략본부'를 신설하는 등 DGB금융지주와의 협업 강화가 조직개편의 핵심이다. 리테일영업본부를 'WM(자산관리)본부'로 개칭하고, 금융상품법인담당과 리스크담당을 본부로 격상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은행·증권 복합 점포 등을 신설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도 지켜봐야 한다.

KB증권 윤경은·전병조 각자대표의 임기는 오는 12월까지다. 회사는 2017년 1월부터 윤경은 전병조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높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의 임기도 내년 3월이면 끝난다. 9년 동안 대표를 맡아온 그가 내년에도 연임하면 네 차례 연임에 성공하는 것이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과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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