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 모든 마케팅에 ‘디자인 씽킹’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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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11-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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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롯데 마케팅 포럼’서 감성과 디자인 혁신 강조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우측에서 세번째)이 4차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우측에서 네번째)과 롯데호텔월드 지하 1층의 사파이어볼룸에서 진행된 '패키지 디자인 전시회'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다. '패키지 디자인 전시회'에서는 롯데 21개 주요계열사의 상품 및 디자인 패키지를 전시했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부회장)이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 디자인적 사고)’을 강조하고 나섰다. 디자인 씽킹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를 바꿔 나가는’ 디자이너들의 사고에서 시작한 것으로, 이러한 ‘사고방식’을 전반적인 비즈니스의 문제 해결 과정에 도입하는 것을 뜻한다.

황 부회장은 19일부터 20일 양일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18 롯데 마케팅 포럼’에서 “고객이 순간적으로 제품을 판단하는 기준은 결국 디자인”이라며 “모든 마케팅에서 고객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가 도입될 수 있도록 ‘디자인 씽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롯데 마케팅 포럼은 그룹사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최신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로, 2012년 시작해 매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는 마케팅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파트너사 임직원과 대학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기간을 2일로 처음 확대했다. 올해 마케팅 포럼 주제를 ‘형세를 역전시키다’는 ‘턴 더 타이드(TURN THE TIDE)’로 정했다.

행사 첫날인 19일엔 황각규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및 마케팅 관련 임직원 900여명이 참석해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하고 그룹 우수 마케팅 사례를 시상했다. 오전 기조 강연은 디자인 경영의 대가인 로베르토 베르간티(Roberto Veganti) 밀라노 폴리테크니코대학 교수가 맡았다. 로베르토 교수는 ‘아이디어가 범람하는 시대에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가치 제안을 설계하는 방법’이란 주제로 애플, 에어비엔비, 네슬레 등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 사례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혁신과 구성원들의 자발 참여 방안을 제언했다.

롯데는 한해 동안 가장 탁월한 마케팅 성과를 낸 계열사를 상대로 ‘마케팅 어워드’도 진행했다. 대상은 ‘평창 롱패딩’ 등 굿즈 신드롬으로 평창올림픽 마케팅을 성공시킨 롯데백화점으로,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우수상은 롯데칠성(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롯데월드(Air 로티), 롯데슈퍼(청년농장), 롯데컬쳐웍스(신과함께), 롯데물산(SKY RUN) 등 5개사가, 옴니채널상은 롯데백화점(인공지능 쇼핑어드바이저)이 각각 받았다. 

2일차에는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롯데 파트너사 임직원과 대학생 550명 대상으로 ‘함께 만드는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김영하 작가와 서울대 이정동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선다. 아울러 롯데는 행사기간 동안 잠실 롯데호텔 지하 1층에서 패키지 디자인 전시회도 연다. 

롯데 관계자는 “마케팅 포럼은 롯데 마케팅 발상의 요람으로, 최신 트렌드를 습득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해 서로 역량을 강화해나가는 자리”라며 “특히 올해는 감성과 디자인을 비즈니스에 반영할 수 있게 변화와 혁신에 대해 서로 고민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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