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무역전쟁 관망, 조정 속 저점매수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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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11-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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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증시 이번주 조정장 지속 가능성, 외국인 투자 몰려온다

  • 골드만삭스, 향후 15개월 900억 달러 A주 순유입 전망

[사진=중국신문사]



지난주 중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상승한 2679.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굵직한 이슈가 없어 무역전쟁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에 조정을 지속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일단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이슈가 관망상태로 접어들면서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주 커진 기대감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설전으로 한풀 꺾이면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펜스 부통령은 17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에 참석해 "중국이 방식을 바꿀 때까지 미국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지식재산권 침해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시 주석도 미국의 보호주의를 겨냥했다.

하지만 양국 모두 협상 여지는 남겨둔 상황으로 무역협상 타결 여부는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 개최와 회담 결과를 봐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에 주목할 이슈로는 미국 연말 쇼핑시즌 시작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이에 따른 미국 증시 동향 정도다. 전미소매협회는 11~12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4.3~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낮으나 지난 5년간 평균치인 3.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한 만큼 이에 따른 환율 등 시장 변화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 외에 브렉시트 관련 소식도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 반등이 임박했다는 판단에 무게가 실리면서 외자가 밀려들고 있어 저점매수 기회를 노려야 하는 시기라는 판단은 흔들리지 않는 분위기다. 

올 들어 중국 증시는 내리막길을 지속했고 지난 10월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449.20의 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빠져 나가던 외국인 투자자가 발길을 돌렸다. 중국 경기 하방압력이 커지고 대내외 불확실성도 여전하지만 정책적으로나 시장 상황, 투자심리 등이 모두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8거래일 중 7거래일 후구퉁·선구퉁 등을 통해 자금이 순유입 됐으며 총 규모는 358억 위안(약 5조 84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일보망은 골드만삭스 관계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미국 증시는 지나치게 고평가 된 상태인 반면 A주에는 여전히 장기 투자 기회가 상당하다"며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규모 확대 등도 긍정적으로 향후 15개월간 약 900억 달러(약 102조원)가 순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증시를 둘러싼 낙관적 정서가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스마트홈, 빅데이터 등 미래산업 선도를 위한 필수 기술인 5G 관련주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중국 당국이 5G 기술 선점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상황인데다 관련 IT 기업과 통신사 등도 비교우위 확보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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