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실험 끝에 탄생한 '다이슨 퓨어 핫앤쿨' 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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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11-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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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생활공간 반영한 '폴라테스트'···감지·제거·분사 특화

  • 온풍·냉풍 기능도 장착···일년 내내 사용 가능

오웬 르노 다이슨 환경 제어 기술 분야 인텔리전스 엔지니어가 15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이슨 퓨어 핫앤쿨' 공기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다이슨 제공]


"인위적인 실험실이 아닌 실생활공간을 반영한 새로운 테스트 방법을 개발했다. 이 테스트를 통과한 공기청정기 '다이슨 퓨어 핫앤쿨'은 어디에 두어도 모든 공간의 공기를 깨끗하게 해준다."

오웬 르노 다이슨 환경 제어 기술 분야 인텔리전스 엔지니어는 15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폴라 테스트(POLAR Test: Point Load Automatic Response Test)' 방식과 신제품을 선보이며 이같이 강조했다.

◆ 27㎡ 실험실서 9개 센서 충족해야 
이 실험은 거실 또는 방의 크기에 가까운 27㎡의 실험실에서, 공기 순환용 천장 팬(fan)은 제거한 채로 진행된다. 실험실 곳곳에 설치된 총 9개의 센서가 5초마다 실내 공기 질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때 센서는 사람의 머리카락보다 300배나 더 가느다란 미세한 입자까지 잡아낸다. 또 9개 센서를 분석해 해당 공간 전체에서 균일한 공기 정화 결과가 도출돼야만 '합격' 제품이 탄생한다.

오웬은 "업계에서 통용되는 공기청정기 성능 실험은 팬이 설치된 12㎡의 협소한 공간에서 진행되고, 센서도 하나뿐이라 실제 거주공간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기기를 어디에 두는지와 관계없이 공간의 모든 공기를 깨끗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 실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슨은 중국가전연구원(CHEARI)과 이 테스트 방식으로 공동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웬은 "공기청정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부연했다. 

신제품은 이처럼 까다로운 테스트를 거쳐 나왔다. △오염 감지 △오염물 제거 △강력한 공기 분사가 제품의 핵심이다.

우선 오염감지를 위해 세 개의 센서가 탑재됐다. 세 개의 센서는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한 뒤, 그 수치들을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으로 보여준다. 첫 번째 레이저 센서는 PM2.5 사이즈의 미세먼지까지 수치를 감지하고, 두 번째 센서는 벤젠·폼알데하이드와 같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이산화질소를 감지한다. 세 번째 센서는 상대습도와 온도를 측정해 실내 공기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오염물 제거를 위한 헤파필터는 9m 길이로 200번 접혀 탑재됐다. 본체를 360도 감싸, 0.1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잡아낸다. 깨끗해진 공기를 분사하는 기능도 뛰어나다. 특허받은 다이슨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과 회전 기능이 결합돼, 방안 구석구석에 초당 최대 290ℓ의 정화된 공기가 분사된다.
 

오웬 르노 다이슨 환경 제어 기술 분야 인텔리전스 엔지니어가 15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개발한 '폴라 테스트(POLAR Test: Point Load Automatic Response Test)'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다이슨 제공]
 

◆ 온풍·선풍 기능 가미···일년 내내 쾌적
여기에 온풍기능과 선풍기능이 더해져 여름, 겨울 상관없이 일년 내내 쾌적한 환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국내 출시된 공기청정기 중 최초로 난방기 겸용 성능을 인정받았다. 열 제어 온도조절 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원하는 실내 온도를 유지하며, 목표 실내 온도에 도달하면 대기 모드로 전환하고, 온도가 떨어지면 다시 난방 모드로 전환한다.

'다이슨 링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집 밖에서도 원하는 시간에 기기를 작동할 수 있고, 실내 공기오염도와 온도·습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남은 필터 수명도 확인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화이트 실버와 아이언 블루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소비자 권장 가격은 99만8000원이다. 16일부터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에서, 19일부터 유통매장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웬은 "중국은 공기오염이 매우 심하고, 한국 역시 그 영향을 많이 받아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다이슨만의 독창적인 기술과 실험 방식을 토대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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