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8] 에픽게임즈·넥슨·넷마블 등 30개국 662개사 참여...'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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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희강 기자
입력 2018-11-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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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IP 체험형 전시 가득...다양한 먹거리 부대시설 눈길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8 전경 [사진=신희강 기자@kpen ]


"포트나이트를 직접 해보기 위해 서울에서 왔어요."

15일 오전 부산 벡스코 일반 전시관(B2C)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한 대학생은 자칭 FPS 게임 마니아라고 했다. 이른 아침 쌀쌀한 날씨에 코끝이 발개졌음에도 불구, 그의 표정은 한껏 들떠 있었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은 올해도 게임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로 가득한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회엔 에픽게임즈·넥슨·넷마블 등 30개국에서 662개 업체가 2874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특히 참여한 대형 게임사들이 다양한 신작들을 시연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왼쪽부터 에픽게임즈, 넥슨, 넷마블 부스 [사진=신희강 기자@kpen ]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언리얼 엔진' 무장··· 넥슨·넷마블 '유명 IP 체험형 전시' 가득

B2C관 입구 좌측에 위치한 에픽게임즈 부스에는 '포트나이트'와 '언리얼 엔진'을 시현하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에픽게임즈는 메인 스폰서답게 100부스 규모에 시연대를 꾸리고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 자리에서 관람객들은 PC와 플레이스테이션 4, 안드로이드와 iOS 모바일 기기 등 총 4개의 다른 디바이스로 포트나이트를 즐기는 데 한창이었다. 옆에 있는 이벤트 부스에서는 악어, 풍월량, 양띵 다주, 우정잉, 서넹, 잉여맨 등 게임 크리에이터들과 프로게임단 소속의 선수가 참여하는 대회도 마련됐다. 발걸음을 옮겨 언리얼 엔진 기술 코너에 들어서자 한 관람객이 터치하는 대로 실시간으로 렌더링되는 디지털 휴먼 체험을 하며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파트너사 공간에 부스를 꾸린 레드로버에서는 '넛잡' 애니메이션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해 만든 VR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버디VR' 시연이 한창이었다.
 
B2C관 사이드에 위치한 넥슨의 부스는 흡사 '초대형 PC방'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넥슨은 올해 참여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300부스를 시연존으로 꾸미고,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 모바일' 등 모바일 게임 11종, PC온라인 게임 3종을 가득 채웠다. 실제 관람객들은 '바람의 나라: 연'을 직접 시연하면서 감탄을 자아냈으며, 모바일 MMORPG '트라하'를 하기 위해 줄을 길게 섰다. 양 측면에 배치된 NEXON STUDIO와 이벤트존에서는 인기 크리에이터가 현장을 찾지 못한 게임팬들을 위해 리뷰를 진행,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넷마블도 자사의 인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들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존에 집중했다.넥슨과 정반대인 흰색 부스로 차려입은 넷마블은 12월 출시하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비롯해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세븐나이츠2', 'A3:STILL ALIVE' 등을 플레이할 수 있는 260대의 시연대를 마련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2 시연대에는 일본 등 다양한 해외 관람객들로 문전 성시를 이뤘다. 특히 세븐나이츠2의 히로인 렌이 버추얼 라이브 캐릭터로 등장해 간단한 퀴즈와 미니 게임을 통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왼쪽부터 스마일게이트 부스,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 레이싱 이벤트 부스 [사진=신희강 기자@kpen ]


◆B2B관 해외 바이어 북적··· 다양한 이벤트 눈길

제2 전시관에 위치한 비즈니스관(B2B)에는 넥슨·스마일게이트·컴투스·NHN엔터테인먼트·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카카오게임즈 등의 부스들이 포진해 있다. 이곳에서는 해외 고객들이 다양한 사업 문의와 계약 상담을 갖는 모습이 포착됐다.

B2B 1층 중앙 입구로 들어서면 스마일게이트가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오전 시간에는 뜸했지만, 오후 들어서 해외 게임 관계자들과 바이어들과의 분주한 상담이 이뤄졌다. 안쪽에 위치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는 중국 수입사 및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2층에 자리잡은 컴투스 부스에서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게임들을 소개하는 데 한창이었으며, NHN엔터테인먼트에서는 국내외 바이어를 상대로 클라우드 통합 솔루션 관련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와 텐센트는 각각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알리기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 SK주식회사 C&C도 게임사들에 '클라우드Z' 활용사례를 소개하는 데 한창이었다. 블루홀은 자유롭게 미팅을 갖고 회의할 수 있도록 공간 일부를 오픈형 라운지로 구성했다. 스타트업 스타디움에는 총 40개 스타트업이 가상현실(VR) 등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색다른 이벤트와 즐길거리도 핵심이다. 제1전시장 입구 야외무대에서는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즈'가 진행되며,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지스타 라이브 토크'도 준비됐다. 벡스코 야외광장에서는 '지스타 푸드트럭존'을 통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와 '프렌즈레이싱' 대회를 진행한다. SK주식회사 C&C도 '클라우드제트 플래시몹' 이벤트를 열고 드럼통을 활용한 공연과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김용국 K-GAMES 사업국장은 "지스타는 매년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이벤트로 관람객들과 함께 어울리는 행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도 참여사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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