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 사건 논란, ‘서울교통공사·배우 오초희’에 불똥…국민청원 31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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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1-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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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초희, 폭행 사건 언급 후 극과 극 반응에 SNS 비공개 전환

  • 서울교통공사, "이수역에서 발생한 사건 아니다"라고 공지했다가 항의 전화에 삭제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이수역 폭행 사건’ 논란의 불똥이 서울교통공사와 배우 오초희에게 떨어졌다.

오초희는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가 누리꾼들의 엇갈린 반응에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수역 폭행 사건’이 이수역에서 벌어진 사고가 아니라고 알려졌다 시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오초희는 이수역 폭행 사건이 알려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 이불 밖은 위험해”라고 남겼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아직 경찰 조사 결과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발언은 경솔하다며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오초희는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바꿨다.

서울교통공사는 ‘이수역 폭행’이라는 단어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퍼지자 트위터에 “이수역 폭행 사건은 이수역에서 벌어진 사건이 아니라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벌어진 사고로 이수역과는 전혀 상관없음을 알려드리오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공사 측은 이수역에 문제가 발생했냐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에 해당 내용을 SNS에 공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서울교통공사의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시민들이 “이수역 인근이라는 걸 다 아는데 굳이 그걸 올리는 건 조직 이기주의 아니냐는 내용의 항의 전화가 4~5통이었다”며 트윗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남성과 여성의 쌍방폭행인 ‘이수역 폭행 사건’이 남성혐오(남혐)와 여성혐오(여혐)의 대결 구도로 번지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6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수역 폭행 사건’ 청원의 참여 인원수는 이틀 만에 31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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