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논란 휘말린 ‘삼바’ 분식회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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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11-0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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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이 새로운 논란에 휘말렸다. 회사 내부문건이 공개돼 며칠 후 열리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하루 만에 3.88% 내린 38만4500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개인·외국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각각 233억원, 4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만 290억원어치를 팔았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문건(2015년 8월 작성)을 언급했다. 문건에는 삼성바이로직스 측이 기업가치를 높이려고 여러 회계법인과 인터뷰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진 의원은 "삼정·안진회계법인은 기업가치를 8조원으로 부풀렸다"라며 "분식회계 고의성을 입증할 만한 자료"라고 지적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예결위에 참석해 "감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일리가 있다"며 "다만, 감리는 금융감독원과 증선위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증선위는 오는 14일 열린다. 올해 7월에 열렸던 증선위에서는 콜옵션(매수청구권)에 대한 공시누락 고의성만 인정됐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에 대한 콜옵션은 분식회계 논란에서 중요한 변수로 거론돼왔다.

당시 증선위는 재감리를 금융감독원에 요청했다. 금감원은 재감리에서도 고의적인 분식회계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참여연대 측은 "내부문건으로 분식회계 고의성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며 "금감원과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편법행위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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