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신호탄에…부품업계도 지원사격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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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11-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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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5일 SNS 통해 폴더블폰 티저 이미지 깜짝 공개

  • 내년 양산 앞두고 디스플레이·배터리 등 부품업계도 개발 막바지 작업 중…역성장 스마트폰의 구원자 될까

삼성전자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티저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상용화를 앞둔 부품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 업체 화웨이와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지원하기 위해 관계 부품업체들 또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5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접힌 형태의 자사 로고를 공개했다. 폴더블폰과 같이 반으로 접힌 티저 이미지를 통해,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공식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지난달 말부터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31일 3분기 열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은 휴대성을 강화하면서 대화면을 경험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결합하게 될 것"이라며 "접었을 때 스마트폰, 펼쳤을 때 태블릿이 되는 구조"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구체적인 형태와 구조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도 내년 1월 'CES(국제가전제품박람회) 2019'에서 자사의 폴더블폰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이미 지난 7월 미국 특허청에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7월 깨지지 않는 스마트폰용 패널을 개발해, 글로벌 안전 인증 기관 UL로부터 내구성을 검증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문제는 양산이다. 최소 2년 이상 일상적으로 접었다 펴는 사용 환경을 감안하면 디스플레이는 물론 배터리까지 기존 스마트폰용 부품과는 완전히 다른 설계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완제품을 양산하기 위해서는 최소 2개월 전에 부품 공급에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으로 계산하면 올해말까지는 부품을 준비해야 하는 셈이다.

실제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자 관계사들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사 폴더블폰 부품 생산 관련 구상을 내놓았다. 김경훈 삼성SDI 전무는 지난달 26일 "디스플레이 투명 점착 필름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보호필름 개발이 막바지에 있다"면서 "최종 승인단계에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 또한 지난달 31일 "웨어러블·폴더블 기기의 수요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igid Flexibler PCB)에 대한 수요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4일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폴더블 OLED 패널 기술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폴더블 기술 수준이 높이 요구되고 있으며, 제반 시스템도 필요해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LG화학은 "폴더블폰을 비롯한 신규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갈 새로운 형태의 배터리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중국의 스타트업 '로욜'은 베이징 국가회의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상용 폴더블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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