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수기 '엣지'로 빈틈 메운다… 폴더블까지 잇단 승부수

갤럭시 S25 엣지 살펴보는 관람객들 사진연합뉴스
갤럭시 S25 엣지 살펴보는 관람객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실적을 이끈 모바일경험(MX) 부문이 신제품 효과로 2분기 비수기를 넘어 하반기에도 성과를 낼지 관심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주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는 '갤럭시S25 엣지'에 이어 7월께 폴더블폰인 'Z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성장이 주춤해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통상 1분기에 갤럭시 S 시리즈, 3분기에는 폴더블폰인 Z 시리즈를 출시해왔다. 2분기는 신제품 공백기에 속하는데, 올해는 5월 '갤럭시 S25 엣지'를 시장에 선보인다. 신제품 공개로 2분기 실적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갤럭시S25 엣지는 오는 13일 글로벌 언팩(공개) 행사를 거쳐 23일 한국과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는 5월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엣지의 두께는 약 5.8㎜로 예상된다. 일반 모델인 갤럭시S25(7.2㎜) 대비 1.4㎜쯤 얇다. 무게는 163g으로 파악된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세서 △2억 화소 메인 카메라 △안드로이드 15 기반 원UI 7 운영체제 △3900mAh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갤럭시 Z 폴드·플립7 출시가 예고돼있는 만큼, 삼성은 폴더블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경험을 최적화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고객 기반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신제품을 내놓는 만큼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 20%로 애플(19%)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갤럭시 S25' 시리즈 효과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2% 끌어올렸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AI 기능이 호평을 받은 것에 더해 일부 부품가 하락 등이 영업이익 확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고도화된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를 통해 MX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통상 2분기에는 신모델 효과가 1분기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에도 힘을 실어 플래그십 중심 확판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보급형 제품군인 A시리즈에도 '어썸 인텔리전스'를 탑재하는 등 AI 라인업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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