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시도 조용하게...BMW는 여전히 자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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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11-0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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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X2·뉴X4 별도 행사 없이 출시...대규모 리콜 사태 부담으로 작용한 듯

뉴X2[사진=BMW코리아 제공]



지난 여름 잇단 화재 사고로 국내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BMW 코리아가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나온 신차도 별도의 출시 행사 없이 공개하는 등 국내 여론의 동향을 주시하는 모양새다.

2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는 최근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2·X4 2종에 대한 정부 인증 작업을 완료했다. 두 신차는 출고 전 작업이 마무리 되는 이달 초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신차들은 언론이나 고객 대상 신차발표회 등 별도 행사를 생략한 채 전시장을 통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됐던 뉴X3가 3일에 걸쳐 VR을 활용한 대대적인 쇼케이스 행사를 거쳐 대중에게 공개된 것에 비춰본다면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뉴 X2와 뉴 X4의 화제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BMW코리아는 지난 6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뉴 X2와 뉴 X4를 공개하면서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을 무대에 세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기도 했다.

두 신차는 수입차 업계에서도 올 하반기 큰 기대를 모았던 모델로 평가 받았다. 동일한 스펙의 디젤 엔진을 얹은 두 모델은 올해 9월부터 시행 중인 강력한 배출가스 인증 기준인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을 통과한 바 있다.

BMW코리아가 이른바 ‘조용한 출시’를 결정한 데에는 아직도 진행 중인 대규모 리콜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고 차량 차주들과의 법적 분쟁 역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채 현재 진행형인 상황이다.

지난 4일 자정 기준 BMW코리아가 밝힌 리콜 작업 이행률은 약 70%다. 전체 리콜 대상 차량 10만 6000여대 중 약 7만4740대가 EGR쿨러를 확인하고 파이프 클리닝 및 부품 교체를 마친 셈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리콜 작업률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리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금은 모든 역량을 화재사고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신차 출시 행사 등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쿠페형 콤팩트 SUV X2는 BMW X시리즈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한 신차다. 국내 시판 모델은 X2 20d x드라이브 M 스포츠 패키지 1종으로 가격은 6190만원이다.

X4는 4년 만에 2세대로 진화한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라인업은 x드라이브 20d M 스포츠 X 7270만원, x드라이브 20d M 스포츠 패키지 7220만원, x드라이브 20d x라인 6920만원 총 3종이다.

 

뉴X4 [사진=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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