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산업의 미래 밝힌 'BIXPO 2018' 2일 폐막…"1조7000억원 수출 상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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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광주) = 노승길 기자
입력 2018-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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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개국 3000여명 전력에너지 분야 전문가 참가

  •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를 사로잡은 박람회"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가운데)이 지난달 3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18)' 전시장 개관식에서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전력]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글로벌 전력축제의 장 '2018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18)'가 2일 '빅스포 어워즈(BIXPO Awards)'를 끝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국전력이 주관한 'BIXPO 2018'은 지난달 31일부터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변환(Energy Transition & 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에너지가 만들어갈 미래의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BIXPO는 에너지분야 신기술과 트렌드를 선도하고, 신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와 기술교류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종합에너지박람회로 2015년 첫 개최 이후 4회째를 맞았다.

◆역대 최대 규모…"1조7000억원 수출 상담 기대"

올해 박람회에는 전세계 50개국에서 3000여명의 전력에너지 분야 전문가가 참가했다. 760개의 기업 및 단체의 전시 부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외 참가 기업에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BIXPO 2017'에서 약 1조6555억원(약 14억70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달성하고, 미국·독일·프랑스·캐나다 등과 총 1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마케팅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박람회를 개최, 해외 바이어 초청행사를 통해 총 1126만 달러(약 127억원)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BIXPO 2018'은 참여한 해외 에너지 전력사와 전력 전문가의 수가 역대 최대인 만큼, 지난해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마무리됐다"며 "1조7000억원이 넘는 수출상담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개막 첫날인 31일 하루에만 3만408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다녀갔으며 48건, 5억19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다. 또한 5건의 MOU를 체결해 구체적인 사업기회를 만들어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BIXPO 2018' 전력 신기술 체험관에서 관람객들이 가상현실(VR)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전력]


◆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를 사로잡은 'BIXPO 2018'…행사장마다 문전성시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변환'이라는 주제에 맞게 △에너지전환관 △디지털변환관 △미래혁신 스타트업(Start-Up)관 △이노테크쇼(Inno-Tech Show), 동반성장박람회 등 5개 테마관과 △한전 홍보관 △BIXPO광장 △신기술체험관 △야외특별전시장으로 구성된 신기술전시회는 전력분야 전문가들과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한전 홍보관과 신기술 체험관, 야외특별전시장에서는 한전의 선도적인 신기술을 전시하고 일반인이 직접 체험해볼 기회를 마련해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국제발명특허대전은 지난해보다 참가 자격과 분야를 확대, 162개의 국내외 발명품이 출품됐다. 특히 국제발명협회(IFIA)를 비롯한 9개 발명협회를 유치해 해외 발명품의 양적·질적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등 국제 박람회로의 위상을 높였다.

이와 관련 발명 전시품을 대상으로 모의 크라우드펀딩대회를 개최했으며, 올해 크라우드 펀딩 히트상품 4점을 특별전시해 발명품의 사업화 성공 스토리를 발명자와 관람객이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미래 에너지 꿈나무를 위해 광주·전남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청소년 발명교실을 운영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고취하는 시간을 가진 것도 눈에 띈다.

국제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전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력분야의 발전현황을 진단하고, 기술 및 정책을 교류했다.

'스마트 시티 리더스 서밋(Smart City Leaders Summit)'에서는 프랑스·영국·노르웨이·아랍에미리트·호주·베트남 등 국내외 20개 도시 시장 및 부시장, 기업, 정부 관계자 등 100명이 참여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교차 시험장 구축'이라는 주제로, 주요 참가 도시의 스마트 시티 추진현황과 성공 사례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에너지 리더스 서밋(Energy Leaders Summit)'에서는 해외 45개국 100명의 전력에너지분야 CEO·CTO 및 임원, 연구기관 전문가, 학계 관계자 등이 참여해 ‘전력산업에서 디지털 변환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또 △에너지밸리 대토론회 △글로벌 CCUS 심포지엄 2018 △월드뱅크 포럼 등에서 미래 전력에너지산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에너지밸리 기업 40개사가 참가한 에너지밸리 일자리 박람회에서는 수천 명의 학생과 취업준비생이 방문해 상담과 면접을 진행했으며, 심층 면접을 통해 100명을 최종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BIXPO 2018’ 대장정 마무리하는 'BIXPO Awards'

박람회 마지막 날인 이날 개최되는 'BIXPO Awards'는 국제발명특허대전 및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 등 각종 경진대회의 수상자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이자 ‘BIXPO 2018’의 폐막을 공식 선언하는 행사다.

국내외 VIP 및 참가자 4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김종갑 한전 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각종 시상이 진행된다. 끝으로 여성 마칭밴드 쇼의 화려한 무대가 'BIXPO 2018'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으로 박람회는 막을 내린다.

한전 관계자는 "BIXPO 2018을 통해 국내 에너지 신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기업간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다져 국내의 우수 전력기업이 해외시장으로 널리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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