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닷컴, 할로윈과 어울리는 세계 이색 숙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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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10-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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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신 나온다는 호텔 인기

부킹닷컴은 과거 감옥과 유령의 집을 숙박시설로 개조한 건물을 포함해 할로윈 시즌과 가장 잘 어울리는 해외 숙소 6곳을 선정했다.

숙소 선정은 1억5900만개 이상의 검증된 후기를 토대로 이뤄졌다. 

◆캐나다 오타와의 ‘하이 오타와 제일 호스텔’
오타와 중심부에 위치한 옛 니콜라스 스트리트 교도소(Nicholas Street Gaol)는 오랫동안 감옥으로 사용되다가 호스텔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대부분의 객실은 리노베이션 후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게 됐지만, 여전히 일부에는 나무 재질의 감옥 문과 창살이 그대로 남아있다. 특히 미스테리한 소음과 으스스한 비명 소리 등 아직도 당시 수감자의 영혼이 떠돈다는 소문은 이곳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다.

◆영국 딩월의 ‘툴로흐 캐슬 호텔’

[사진=부킹닷컴]


12세기 무렵 스코틀랜드에 지어진 툴로흐 캐슬 호텔은 1940년 덩케르크(Dunkirk) 작전 직후 임시 병원으로 쓰였던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성 안의 수많은 통로와 계단을 통과하는 고스트 투어는 투숙객들 사이 인기 만점이다.

◆미국 아칸소 주의 ‘유레카 스프링스 1886 크레센트 호텔 앤드 스파’
19세기 말 럭셔리 리조트로 지어졌던 크레센트 호텔은 젊은 여성을 위한 음악 대학으로 운영되다, 전문 의학 교육을 받은 적 없는 ‘사기꾼’ 노만 베이커(Norman Baker)가 운영하는 병원·헬스 리조트 클리닉으로 탈바꿈했다.

이처럼 격변의 역사를 거쳐온 크레센트 호텔에는 호텔 건설 중 사망한 석공, 무면허 의사 베이커가 운영하던 병원의 암환자, 심지어 고양이까지 수많은 유령이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호텔의 이색 프로그램인 고스트 투어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영안실을 비롯하여 호텔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으며, 짜릿한 투어 후에 즐기는 호텔 스파 또한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호주 시드니의 ‘Q 스테이션(Q Station)’

[사진=부킹닷컴]


노스 헤드의 검역소(North Head Quarantine Station)는 1972년 문 닫기 전까지 호주 대륙에 전염병을 옮겼다고 의심받았던 이주자들이 40일간 격리돼 생활했던 곳이다. 천연두와 콜레라, 선페스트 등 전염성 질환을 앓았던 5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이곳에 강제 수용돼 생을 마감했다.

현재는 국가 유산으로 등재되어 방문자 센터로 운영 중으로, 아직까지도 호주 내에서 유령이 가장 많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Q 스테이션에서는 섬뜩한 과거를 체험할 수 있는 고스트 투어를 비롯해 역사 투어, 카약, 스노클링 등의 아웃도어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호텔 파리(Hotel Paris)’
낭만 가득한 이탈리아답게 피렌체에서 가장 유명한 유령 스토리는 스릴러보다는 로맨스에 가깝다. 아름다운 미모의 베네치아 귀족 비앙카 카펠로는 토스카나 대공이었던 프란체스코 1세 데 메디치와 오랫동안 불륜 관계에 있다가 비밀리에 결혼했으나 1587년 10월 두 사람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호텔 파리는 금지된 사랑을 키운 두 사람의 밀회 장소였던 옛 저택으로, 현재는 부티크 호텔로 재탄생했다. 지금도 호텔 파리에서 때때로 비앙카 카펠로의 영혼이 나타나 그녀의 남편을 찾고 있다는 소문이 떠돈다.

◆영국 요크의  ‘트렘블링 매드니스 아파트먼트'

[사진=부킹닷컴]


유럽에서 유령이 가장 많다는 명성에 걸맞게 영국 요크 곳곳에는 유령이 출몰한다는 명소가 많다. 귀신이 튀어나올법한 으스스한 골목길, 교회, 펍 등이 즐비한 가운데 요크 심장부의 오래된 뜰 옆에 위치한 트렘블링 매드니스 아파트먼트는 그 특유의 스산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600년이 넘은 객실에서는 유령이 출몰한다는 괴담이 전해지고 있다. 투숙객들을 위해 비치된 분신사바와 같은 위자 보드(Ouija board), EMF 측정기와 각종 동물 박제 장식물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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