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원룸 화재, 피해 아이들 '불이야' 한국말 못 알아들은 듯…필로티 건축+드라이비트 공법도 문제

전기연 기자입력 : 2018-10-22 00:00
사고 당시 어른들 없어 대피조차 못 한 듯

[사진=연합뉴스/경남소방본부]


경남 김해에서 일어난 원룸 화재로 외국 국적의 어린이 4명이 숨지거나 다친 가운데, 사고 원인으로 두 가지가 꼽히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쯤 김해시에 있는 한 원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2층에 있던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아이 4명이 피해를 입었다. 화재로 두 아이가 숨지고 연기를 많이 들이마신 나머지 2명 역시 위독한 상태다. 당시 아이들을 돌보던 이모는 장을 보러 가기 위해 집을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당시 어른이 없거니와 한국말을 잘 모르는 아이들이 불이 났다는 주민의 외침을 이해하지 못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불은 20여 분 만에 불은 꺼졌으나,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에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건축된 건물이다 보니 불이 급속하게 번져 피해가 컸다. 두 가지는 지난 2015년 경기 의정부 대봉그린 아파트 화재(사망자 130명),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망자 69명) 당시에도 문제점으로 지목된 바 있다. 

필로티 건축은 확 트인 사방에서 공기가 유입돼 불이 쉽게 번지고, 드라이비트는 가격이 저렴해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불이 빠르게 번지고 유독가스까지 나와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경찰은 최초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단정할 수 없어 23일 현장 감식을 한차례 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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