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피해 직접 증언" vs 소속사 "김창환 방조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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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0-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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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이스트라이트, 2016년 데뷔해 '영재 밴드'로 주목받은 그룹

[사진=연합뉴스]



프로듀서와의 폭행 피해로 시선을 모은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가 직접 폭행 피해에 대해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앞서 18일 엑스포츠뉴스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이 데뷔 전인 2015년부터 김창환 회장에게 폭언을 듣고 소속 프로듀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밴드 측근은 프로듀서가 미성년자인 멤버들에게 기합을 주고 야구 방망이 등으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한 멤버에게는 연주가 틀리면 기타 줄로 목을 조르기도 했다면서 이를 김 회장이 방조했다고 전해지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더 이스트라이트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는 18일 "약 1년 4개월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다"며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폭행이 발생했음을 인정했다.

이어 "그 후로 재발은 없었고, 더 이스트라이트는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으나, 일부 멤버와 감정의 골이 깊어져 지난 일이 불거지는 지금 상황을 맞게 됐다"며 "현재 해당 프로듀서는 본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에 사의를 표명해 수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소속사는 김창환 회장이 폭언하고 폭행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금일 보도된 기사와 관련하여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아주 어린 연습생 시절부터 시작해서 지난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더 이스트라이트 측과 미디어라인 측이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의 폭행 방조 여부, 1년 4개월 첫 사태 발발 이후 재발 여부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더이스트라이트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더이스트라이트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19일) 광화문 변호사회관 10층 조영래홀에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피해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다.

정 변호사는 "금일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일부가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A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김창환 회장(총괄 프로듀서)은 이를 교사 내지 묵인·방조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일부 멤버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하여, 19일 광화문 변호사회관 10층 조영래홀에서 기자회견을 갖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에는 멤버 B군이 직접 참석하여 폭행 피해 사실을 직접 증언하고, 관련 증거도 제시할 예정이며, 또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도 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더 이스트라이트는 이은성(보컬), 정사강(보컬, 기타), 이우진(보컬, 피아노), 이석철(드럼, DJ), 이승현(베이스), 김준욱(기타)으로 이뤄진 6인조 10대 밴드다. 2016년 데뷔해 '영재 밴드'로 주목받았다. 일부 멤버는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환은 1990년대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린 유명 작곡가 겸 음반제작자로 김건모, 박미경, 클론 등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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