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경정1기 선수 예년에 비해 고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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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18-10-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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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최근 경정1기 선수들이 예년에 비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경기분석과 반복되는 훈련 속에 기량향상을 가져오는 것이 스포츠인데 경정도 그 진리에서 벗어나긴 어렵다.

경기분석과 함께 훈련도 중요하지만 실전 경주감각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게 경정의 묘미이기 때문이다.

현 경정은 2002년 1기 선수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15기가 실전경주에 투입되며, 전체 158명이 선수로 등록해 치열한 순위경합을 펼치고 있다.

41회 차를 지난 시점에서 경주성적을 본다면 총 1186 경주를 시행했다.

승수만 놓고 본다면 1기 선수들이 경주를 주도한다고 볼 수 있으나 세심하게 들여다본다면 출전인원수 대비 개인당 8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행이라면 선배기수인 2기가 평균 11.5승을 기록하며 선배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1기 선수들이 예년에 비해 고전하는 이유는 첫 번째는 주도적 스타트 승부를 못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4기 선수부터 전문성 있는 교관에게 체계적 교육을 시작한 반면 1∼3기 선수는 실전경주에서 몸으로 터득한 경주감각으로 현재까지 실전에서 플레이를 하다 보니 오랜 시간을 들여 체계적인 훈련을 마치고 시작하는 후배기수의 1턴 전개력에 다소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두 가지 경우만 놓고 보아도 점점 후배기수들의 출전 횟수가 늘어날수록 더욱더 1기 선배를 위협할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고 실전경주감각을 무시할 수는 없다. 

경정은 거친 수면위에서 펼쳐지는 파이팅 넘치는 수상 스포츠인 만큼 생각지 못한 경우의 수가 다반사라 15년이라는 실전 노하우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경정이기 때문.

한편 경정전문가들은 “1기 최고참선수로 후배에게 모범적인 경주를 선보이려면 지금보다 더욱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후배 선수들의 경주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반복 훈련을 한다면 예전과 같은 명성을 되찾으며 후배기수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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