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초점] 최 씨 "동영상으로 협박할 생각 NO" vs 구하라 "2차 가해 멈춰라" 날선 대립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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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10-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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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구하라와 그의 전 남자친구 최 씨가 폭행 시비로 논란을 일으킨데 이어 ‘사생활 동영상 유포 협박’, 즉 리벤지 포르노 논란이 불거지며 대립된 의견을 보이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최 씨는 연예매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동영상과 관련해 언급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동영상을 보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하며 “어떻게 보면 그것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그것 자체를 단순히 생각했던 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구하라가 원해서 찍었으니 내가 ‘이걸 갖고 뭘 하겠어’하며 구하라에게 보낸건데 그게 협박, 리벤지 포르노 이슈로 커질거라는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최 씨는 사생활 동영상과 관련해 ‘구하라가 원해서 먼저 찍었다’고 강조하며 ‘돌려주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 구하라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 측은 “본 법무법인은 구하라의 대리인으로서 최XX 측의 최근 언론 인터뷰는 영상의 유포를 빌미로 한 협박 및 강요, 영상의 유포 시도라는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으로서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라며 “최 XX 측에 2차 가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이 경고합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같은 날 최 씨 측 변호사가 “동영상 유포 협박을 한 적이 없다” “합의할 의사가 있다. 화해를 원한다”라며 언론과 인터뷰를 한 바 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씨는 여전히 인터뷰를 통해 자신 입장을 통해 구하라 측과 대립각을 내세우고 있어 2차 가해 문제에 대해서도 날선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구하라 전 남자친구 최 씨는 그간 언론을 통해 다친 상처 부위를 공개하며 억울하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이 피해자임을 주장했다. 구하라 역시 멍 자국 등 상처를 공개하며 팽팽하게 맞섰고,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주장에 상반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각각 경찰 조사를 받으며 쌍방폭행 사건으로 얼룩졌다.

그러나 구하라가 이날 성관계 동영상으로 최 씨에게 협박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분위기는 완전하게 달라졌다. 특히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최 씨를 성폭행혐의 등으로 고소하자 여론은 구하라를 응원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특히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리벤지 포르노 및 데이트 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국민 청원이 속속 등장하기도 했다.

또 최 씨는 헤어디자이너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A숍에서 근무해왔으며, 뷰티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이에 A숍은 네티즌들의 집단 항의를 받고 결국 4일 공식 SNS를 통해 “최 씨가 본 살롱에서 해고됐다. 해당 사건 이후 저희 살롱에서 근무한 적은 단 하루도 없다. 영업방해 자제 부탁드린다”며 “저희 살롱은 해당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살롱과 관련된 허위 사실과 악플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구하라 전 남자친구 최 모 씨는 지난달 13일 0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구하라에게 폭행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구하라와 최 씨를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해 둘 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진행하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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