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러시아 상원의장 접견…“한-러 관계, 괄목할 만한 발전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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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8-10-0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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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국 의회 교류 확대 및 협력증진 방안 논의

문희상 국회의장이 5일 오후 발렌티나 이바노브나 마트비옌코(Valentina Ivanovna MATVIYENKO) 러시아 상원의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문희상 국회의장은 5일 오후 국회접견실에서 발렌티나 이바노브나 마트비옌코(Valentina Ivanovna MATVIYENKO) 러시아 상원의장을 만나 양국 의회 간 교류 확대 및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의장은 먼저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깃드는 좋은 시기에 방한해 주신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9·9절을 맞아 북한도 다녀오신 것으로 들었는데, 한달 내 남북한을 모두 방문하시고 한반도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번 방문이 한-러 관계 심화는 물론,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 간의 심리적 거리를 더욱 좁히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또한 최근 한-러 양국관계는 △고위 인사 및 정부·의회 간 교류 △교역·인적 교류·스포츠 등 민간 교류협력 △한반도 평화 관련 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긍정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러 관계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데는 양국 의회의 협력 관계도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러시아 정부와 의회는 아태 지역 주요국인 한국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고자 한다”면서 “정상 간 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한 만큼 의회 간 교류도 보다 활발해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지난 9·9절 북한을 방문해 남북 의회 지도자들을 만났고 남북국회의장 회의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면서 “남북 의회 간 대화는 민간외교의 수단으로 남북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금년 들어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 정세는 화해, 평화, 번영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한 뒤, 러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날 저녁 마트비옌코 상원의장 일행을 국회의장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이날 접견에 우리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관(한-러 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진영·박영선 의원, 바른미래당 이혜훈·김성식 의원(이상 한-러 의원외교협의회 회원), 박수현 의장비서실장, 한공식 입법차장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일랴스 우마하노프(Ilyas UMAKHANOV) 상원부의장, 빅토르 본다례프(Viktor BONDAREV) 상원 국방·안보위원장, 류드밀라 보코바(Lyudmila BOKOVA) 헌법·국가체제위원회 제1부위원장, 유리 아르하로프(Yuriy ARKHAROV) 사회정책위원회 위원, 파릿 무하멧쉰(Farit MUKHAMETSHIN) 외교위원회 위원, 세르게이 가플리코프(Sergey GAPLIKOV) 코미공화국 수반(주지사), 안드레이 쿨릭(Andrey KULIK) 주한러시아대사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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