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혔던 사흘간의 기록,‘오토배너호 화재’백서로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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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09-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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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소방본부, 인천항 개항이래 최악의 화재로 기록, 화재진압에서 사고 수습까지 총망라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5월 21일 인천항 1부두에서 발생한 중고차 수출 화물선 ‘오토배너호’ 화재사고와 관련, 초기 신고 과정에서부터 사흘 뒤 완전진화, 그리고 사고수습까지의 내용을 총 망라한 화재대응 백서를 발간하고, 9월말 전국 유관기관에 배포한다.

인천항 개항 이래 최악의 화재로 꼽히는 ‘오토배너호 화재사고’는 지난 5월 21일 오전 9시39분경, 리비아로 출항 예정이던 5만톤급 화물선 ‘오토배너호’에 중고차량을 적재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선박 내부에 적재되어 있던 중고차량 1588대를 불 태우고 약 75억원의 재산피해를 발생시킨 대형 화재사고다.

오토배너호’ 화재사고[사진=인천소방본부]


화재 발생 4분 만에 관할 중부소방서 출동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소방본부는 즉각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온 소방력을기울였으나, 엄청난 유독가스와 열기를 내뿜는 가연물(차량), 열기와 연기 배출이 곤란한 선박의 밀폐구조로 인해 소방대원의 진압과정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었다.

전국 최초로 발생한 대형 특수화재인 이번 선박화재는 10개 이상의 유관기관이 참여, 화재진압에만 총 67시간 25분이 소요되었으며, 사고수습까지는 2개월이 걸렸다.

이번 백서 발간과 관련해 소방본부 관계자는 “사상 유래 없는 특수화재인 만큼 지난 2개월간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화재발생부터 복구과정까지 전 과정을 최대한 담아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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