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런 어게인] 포스코, '동반성장'이 최고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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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9-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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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th 포스코 비전으로 상생도모…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선도

[사진=포스코 제공]



최정우 회장은 취임 이후 포스코의 비전으로 '위드 포스코'(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제시했다. 기업의 슬로건부터 ‘동반성장’에 방점이 찍혀있는 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형식보다는 실질, 보고보다는 실행,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3실 업무원칙을 기반으로 주주‧고객‧공급사‧협력사‧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위대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업‧사회‧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With 포스코’ 비전

위드 포스코 비전은 △비즈니스 위드 포스코 △소사이어티 위드 포스코 △피플 위드 포스코로 나뉜다.

‘비즈니스 위드 포스코’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포스코가 철강뿐 아니라 그룹사와 신사업, 대북 사업 등에 진행할 개혁을 말한다. 포스코는 철강 분야에서는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철강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해외 그룹사는 자생력을 강화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관심이 고조되는 대북사업에서 단기적으로 철강사업과 그룹사 사업에 활용되는 자원의 사용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며 장기적으로는 국가정책에 발맞춰 인프라 구축과 철강산업 재건 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방침이다.

‘소사이어티 위드 포스코’의 경우 지역사회와 공생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세부 전략은 포항∙광양 등의 지역사회에 벤처밸리를 조성해 자생적인 산업생태계 구축을 도모하고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복리후생 시설을 협력사와 함께 사용하고 기업활동의 성과를 공유하는 ‘베너피 쉐어링’ 제도를 확대해 상생의 경영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마지막 ‘피플 위드 포스코’는 신뢰와 창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업문화 개선을 말한다. 포스코는 임직원에게 업무 전문성뿐 아니라 ‘기업도 시민’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설 수 있는 인성을 가질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더욱 증진하기 위해 경영진∙사외이사∙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업시민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능력과 성과에 기반한 공정한 인사, 유연한 인사체계,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임직원의 업무몰입 증진과 만족도 제고에도 힘쓸 방침이다.

◆ 체계적 동반성장 프로그램 갖춰… ‘협력사 상생’ 선도

포스코는 올해 성과공유제도‧대출 지원 펀드의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문화 정착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1990년대부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2005년 6월 중소기업 전담 조직을 신설해 동반 성장 활동의 전문성을 증진시켰고 최근에는 거래 중소 협력사는 물론 2차 및 미거래 중소기업으로 동반성장의 기반을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기술 협력 △금융 지원 △파트너십 강화 △교육 및 컨설팅 △소통 및 기타 등 총 5개 카테고리에 총 33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영 전 부문에 걸쳐 체계적인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활동으로 꼽히는 기술협력 분야의 ‘성과공유제’의 경우 2004년 첫선을 보인 이후 4000건이 넘는 개선 과제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 공유한 금액은 총 3420억원에 달한다.

금융지원 분야에선 ‘납품대금 전액 현금 지급’을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하며 상생 문화를 선도했다. 포스코는 이 제도를 도입한 이래 매년 약 3조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해 중소‧중견기업의 현금 유동성 확보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트너십 강화 부문의 ‘임원동반성장지원단’ 프로그램의 경우 2010년부터 시작되어 작년 말까지 총 337개 기업에 지원이 이뤄졌다. 지난해 도입된 ‘해외 판로개척 지원’ 프로그램은 1년 만에 총 872억원의 협력사 이익을 발생시키는 데 일조했다.

교육 및 컨설팅 분야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산업 생태계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도입돼 총 99개 협력사의 생산공정 자동화를 지원했다. 이러한 다양한 성과들은 매년 말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를 통해 종합적으로 공유되면서 프로그램들이 개선되고 체계화 돼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과 성공에는 수많은 중소 협력사의 조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을 모든 구성원이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이익을 나누고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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