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찾아 추석물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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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09-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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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농축수산물 홍보…文 "온전한 사과 없어" 폭염피해 우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연풍문에 개설된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를 찾아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연풍문 2층에 마련된 '추석 맞이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 행사장을 찾았다.

추석을 앞두고 명절 물가를 현장에서 살펴보는 동시에 국내 농축수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행사장에 들어선 뒤 진열된 상품들을 천천히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사과 진열대에서는 "예년과 비교하면 가격은 어떤가"라고 질문도 했다.

"폭염 때문에 과일이 좀 작고, 가격도 30% 비싸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문 대통령은 "그만큼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 아닌가. TV 보도를 보면 온전한 사과가 없는 것 같다"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 여사 역시 "당도는 좀 어떠냐"고 물은 뒤, "(사과) 한 개에 6천원이다. 제가 청와대에 온 뒤로 시장을 안 봐서 물가가 잘 비교가 안 된다"고 가격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김 여사는 "여기가 시중보다 (판매가가)낮다"며 "홍은동 주민들을 비롯해 많이들 이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청와대 연풍문에 개설된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를 찾아 과일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시식용 사과와 배를 맛보기도 했다.

계속해서 진열대를 둘러본 뒤 김 여사는 '한우 알뜰 세트'와 '추석 곶감'을 샀다.

김 여사는 매장을 나가기 직전 문 대통령을 향해 "여보, 우리 집에서 먹을 것도 갖고 가야 하지 않겠어요"라며 김을 골랐다.

김 여사는 "대통령이 김을 제일 좋아하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가 계산하는 동안 모여든 직원들 옆으로 가서 '셀카'를 찍어주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올해 여름 유례없는 폭염과 태풍, 폭우로 채소와 과일 등의 수급 불안과 불가 불안이 염려된다"며 "제사용품의 수급과 추석 물가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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