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의 ‘金빛 칭찬’ “성숙해진 손흥민과 황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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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9-0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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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범 감독 "황의조에 대한 확신 있었다"

[김학범 U-23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결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와일드 카드로 꼽힌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젊은 호랑이들을 이끌고 금메달을 목에 건 김학범 감독은 두 선수의 성숙함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학범 감독은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결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정말로 많이 성숙했다. 어릴 때 천방지축이었다면 이제는 성숙하고 자제할 줄도 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공수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1골 5도움으로 활약했다. 그라운드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캡틴 손’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김학범 감독은 하나의 일화도 소개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손흥민에게 “네가 때려야지 왜 다른 사람에게 패스해?”라고 물었다. 손흥민은 “나보다 더 좋은 자리에 있는 선수에게 줘야죠”라고 대답했다.

김 감독과 과거 성남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시작 전 ‘인맥 축구’ 논란에 휩싸였다. 황의조는 7경기 동안 9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논란을 깨끗이 잠재웠다.

김학범 감독은 "대표팀에 뽑기 전에 코칭스태프 회의를 많이 했다. 비디오도 5개 정도 보고 일본에 가서 상태를 점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학범 감독은 "반대 여론도 많았지만 믿는 구석이 있었다. 감독들이 확신이 없을 때는 절대 밀고 나가지 않는다"라며 "성남에 있을 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일본에서도 고생을 많이 하면서 성숙해졌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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