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뷰티시장이 뜬다" 패션뷰티업체, 남성 화장품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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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9-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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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40% 넘게 고속 성장… 1인당 화장품 평균 구매 금액도 72만원

[LF 헤지스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     사진= LF 제공 ]



패션뷰티업체들이 남성 화장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한 여성 화장품 보단 빠르게 성장하는 남성 화장품으로 정조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패션업체 LF는 지난 3일 헤지스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HAZZYS MEN SKINCARE RULE429)'를 출시했다.

국내 캐주얼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뷰티 브랜드를 선보였다.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는 남성의 피부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한 남성의 피부 고민을 독자성분으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브랜드는 주요 백화점의 헤지스 남성 매장 내 숍인숍 형태로 전개된다.

애경산업은 지난달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 스니키를 선보였다. 스니키는 △선크림 3종 △컨실러 2종 △립밤 △아이브로우 2종 △클렌징 3종으로 구성됐다. 스니키는 발라도 티 안나고 사용이 간편하도록 만들어졌다.

샤넬도 지난 1일 남성 색조화장품 '보이드 샤넬'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파운데이션, 립 밤, 아이브로우 펜슬 등으로 구성됐다. 이달부터 한국에서 시험 판매를 하고 11월에 온라인 홈페이지, 내년 1월엔 전세계 샤넬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남성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40% 넘게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남성 화장품 시장규모는 전년보다 4.1% 성장한 1조2808억원을 기록했다. 남성 1인당 화장품 평균 구매 금액도 72만원에 달하며 남성의 기초화장품 평균 사용 개수는 2.3개로 많아졌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남성 화장품 인기는 뜨겁다. 미국 밀크 메이크업(milk makeup)은 웹사이트를 쇼핑하는 고객 15%가 남성이라고 밝혔다. 톰포드의 남성용 컨실러와 젤 브론저 등 판매가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그만큼 외모를 가꾸는 남성들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피부 관리에 대한 남성들의 인식이 달라지면서 단순히 기초케어가 아닌 기능성, 색조 제품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다.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이크업 제품은 피부톤을 밝혀주는 비비크림이다. 업계에 따르면 70대 이하 남성 10명 중 3명은 BB크림, CC크림 등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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