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투병 담도암, 조기발견 어렵고 원인 불투명… 수술도 힘들어 생존률 29%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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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9-0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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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이왕표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프로레슬링의 '영원한 챔피언' 고(故)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생의 마지막에 싸운 담도암은 비교적 생소한 암이다.

담도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쓸개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인 담도에 암이 생긴 것을 말한다. 담관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 지지 않았다. 특히 고연령의 암 발병에 대해서는 원인을 알기 어렵다.

지금까지 알려진 위험인자로는 담관 정체, 만성 염증, 만성 감염, 발암물질 노출 등이 있다. 이외에 기생충 감염, 선천성 기형,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만성 궤양성 대장염, 직업적 노출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담도암은 별다른 초기 증상이 없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황달이 있지만 이 마저도 나타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복통 정도가 있다.

그만큼 사망률이 높다. 2016년 기준 담낭 및 기타 담도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4408명에 달한다. 사망률 순위로는 위에서 6번째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암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인 '5년 상대 생존율'의 경우 담도암은 29.1% 수준이다.

담도암 완치를 위한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이다. 그러나 전체 환자들 중 이러한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40~50% 정도에 불과하다.

한편, 고인은 지난 2013년 담도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다. 세 차례 수술 후 기적으로 병을 이겨내기도 했지만,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치료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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