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혼성듀오 '디에이드', "어쿠스틱 콜라보는 몰라도 디에이드는 기억해주세요"···새이름으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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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8-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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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H엔터테인먼트]


혼성듀오 디에이드(안다은, 김규년)가 청량하고 밝은 신곡으로 찾아왔다. 조금은 낯선이름 '디에이드', 그러나 '어쿠스틱 콜라보'의 새로운 이름이다. 

디에이드는 지난해 7월 전 소속사와 소송 문제로 소속사를 나오며 어쿠스틱 콜라보에서 현재의 팀명으로 바꿨다. 어쿠스틱 콜라보는 드라마 ‘연애의 발견’ OST ‘묘해, 너와’, ‘너무 보고 싶어’ 등의 히트곡으로 이름을 알려온 꽤 유명한 음원강자다.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대중에게 '디에이드'는 낯선 느낌이다. 

'디에이드'로 새롭게 출발하는 옛 '어쿠스틱 콜라보'를 아주경제 본사에서 직접 만나봤다. 
 
디에이드는 최근 싱글 ‘달콤한 여름밤’을 내고 타이틀곡 '예쁜 쓰레기'를 내놨다. 최근 디에이드는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다양한 싱글앨범과 OST로 자신들의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는 중이다.  

신곡 ‘예쁜 쓰레기’는 세련된 기타 리프와 미니멀한 리듬이 돋보이는 알앤비 발라드로, 디에이드의 명품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밝고 경쾌한 리듬과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인다. ‘널 안고 있기엔 힘이 들고, 그냥 버리기엔 아쉬워’ 등 이별 후 남아 있는 감정을 ‘예쁜 쓰레기’라 부르며 독특하게 풀어낸 가사가 곡의 매력 포인트다.

정승환 ‘비가온다’, ‘너였다면’, 다비치 ‘지난날’, 멜로망스 ‘짙어져’ 등을 발표한 히트 메이커 프로듀싱 팀 1601이 작곡했으며, 워너원 ‘활활(Brun It Up)’, 엑소 ‘Heaven’ 등으로 사랑받은 인기 작사가 민연재가 참여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또 실력파 기타리스트 노경환과 국가대표 코러스 김현아 등이 참여해 곡의 풍성함을 더했다.

아울러 이번 뮤직비디오는 홍콩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돼 현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며 듣는 재미는 물론,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는 평이다.

안다은은 "새 둥지에 정착해서 새마음 새뜻으로 새롭게 낸 앨범이에요. 출사표같이 낸 앨범이죠"라고 운을 뗐다. 

이어 “팀 이름을 지을 때, 기존과 비슷하게 갈지 완전히 새롭게 할지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완전히 다르게 갔죠. 원래 서로의 이름을 합치려고 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재미있게, 예쁘게 지어도 잔잔한 저희 노래와 안 어울리는 거예요. 결국 제 성과 이니셜을 따서 지었어요. 오빠이름이 김규년이라 오빠이름으론 어떻게 해도 너무 센 느낌(?)이 나와 어쩔 수 없이 제 이름으로 했네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김규년 역시 “다은이 이름으로 한다고 해서 서운한 건 없었어요. 저희 노래와 상큼하고 달콤한 ‘에이드’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했어요. 이름 고민을 오랫동안 했는데, 후보로 ‘디에이드’가 나오고 나서 결정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고 말했다. 

[사진=WH엔터테인먼트]


김규년은 “디에이드를 알리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뮤직비디오도 찍고 홍보도 더 많이 하려고 합니다”고 전했다. 안다은 역시 “기획부터 앨범 자켓, 뮤직비디오 감독 배우 섭외까지 모든 것을 우리가 준비했습니다. 스스로 부지런히 음악을 하고 있고 생각보다 예쁘게 준비된 곡이라 많이 들어주세요”라고 강조했다. 

안다은은 "9월말이나 10월초 가을에 미니앨범이 또 나올 예정이에요. 애절하고 슬픈 발라드곡이라 계절에도 어울리지만 저희가 가장 잘하는 곡들로 모았어요. 이번 예쁜 쓰레기는 가을에 나올 미니앨범의 선공개곡 같은 느낌의 곡이랄까요. 연장선상에서 들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안다은은 "해외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도 처음이었고 새로운 경험이라 얼떨떨해요. 그간은 음악에 비해 저희 얼굴이 부각되지 않았지만 이번 곡은 저희가 직접 연기해도 괜찮을, 청량하고 쨍한 느낌의 밝은 곡이라 저희가 나와봤지만 많이 어색해요"라며 수줍어했다. 

예쁜쓰레기의 뮤직비디오 콘셉트는 '여기가 바로 홍콩'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홍콩의 여러 예쁜 풍경들을 직접 담았다. 음악을 따라 듣다보면 홍콩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밝고 경쾌한 곡이다. 안다은은 "혹시 홍콩 대사관에서 홍보영상으로 쓰겠다고 연락이 오지 않을까 우리끼리 농담도 했어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어쿠스틱 콜라보라는 이름과 결별한 후 약 2년의 시간동안 소속사 없이 스스로 공연을 준비하고 예매와 취소까지 직접 진행하는 등 음악 외적인 부분들에 신경을 써야 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소속사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음반을 내고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보다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어쿠스틱 콜라보는 불과 몇년전만해도 대표적인 혼성듀오로 이름을  날렸지만 새롭게 시작한 디에이드는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딘 것이나 다름없다.

김규년은 “예전 타이틀을 찾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OS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음원강자로 불렸잖아요. 음원강자란 음악인으로서 최고의 수식어가 아닐까 생각하구요”라고 밝혔다. 안다은도 “과거 수식어도 OST로 유명해진 것인데 이름은 바뀌었지만 디에이드만의 재미있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습니다”고 기대했다.

[사진=WH엔터테인먼트]


디에이드로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안다은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바라는 것은 디에이드라는 이름을 조금더 각인시키는 것이 아닐까요. 언제까지 어쿠스틱 콜라보였던 디에이드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처럼 디에이드라는 이름을 더 많이 알리는 겁니다. 어쿠스틱 콜라보는 몰라도 디에이드는 알게 해주고 싶어요"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믿고 지지해주는 팬들에게 가장 감사하다고 전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죠. 저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좋은 음악과 공연 보여드리는 것 공연장에 오는 팬들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자주 오시는 팬들에게는 사적인 안부도 여쭙곤해요. 주신사랑이 크고 저희가 힘들었을 때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항상 감사드리고 건강하셨으면 해요". 

안다은은 "특히 저희 팬들중에 아프신 분들이 많으셔서 얼른 건강 회복하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라고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디에이드가 보여주고 싶은 음악, 표현하고 싶은 세계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안다은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어쿠스틱 콜라보라는 이름을 버리고 디에이드로 새출발을 했던 거죠. 기존에 해왔던 어쿠스틱한 감성이 가득한 발라드도 좋지만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어요. 팬분들과 뛰어놀 수 있는 곡이 없어서 신나는 느낌의 곡도 만들어볼 예정이고 오래도록 팀을 유지하고 함께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고 입을 모았다.
 
”하반기에는 각종 공연이 계획되어 있어요. 10월 전주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고, 12월 크리스마스 때는 커플 맞춤으로 공연도 합니다. 디에이드를 믿고 기다려주는 분들을 위해 늘 노력하는 디에이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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