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베나13가 단백접합백신, 고령자‧만성질환자 접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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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8-08-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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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화이자 “영유아뿐 아니라 성인에서도 예방 효과 확인”

송준영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7일 광화문 빌딩에서 열린 '2018 프리베나13 백신클래스'에서 '65세 이상 만성질환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포함된 실제 진료환경에서 13가 단백접합백신 유효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화이자제약 제공]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인 ‘프리베나13’ 접종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 비용‧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송준영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한국화이자제약이 7일 실시한 ‘2018 프리베나13 백신클래스’에서 65세 이상 성인과 만성질환자‧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 13가 단백접합백신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폐렴은 남성 사망률 5위를 차지할 만큼 성인에게 높은 질병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송 교수는 “성인의 경우 13가 단백접합백신 접종 후 폐렴 증가 발생빈도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루이빌 의과대학(the University of Louisvill School of Medicine)과 화이자제약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3가 단백접합백신이 65세 이상 성인에서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지역사회획득성 폐렴 입원 위험을 약 73%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올해 1월부터 모든 65세 이상 성인에게 13가 단백접합백신의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영국‧독일 등 세계 30개국에서는 이미 만 65세 이상 고령자나 성인 만성질환자에게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지원하고 있다.

또 송 교수는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직접 소요되는 의료비용이 2배 정도 높게 나타나는 만큼, 대한감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13가 단백접합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과 만성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을 보유한 만성질환자의 경우 지역사회획득 폐렴 발생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올해 발표된 진료기반 데이터에서도 만성질환자의 폐렴(비침습성 폐렴) 발생 예방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 52%의 예방효과를 보였고, 관상동맥질환자에게서는 35%, 울혈성심부전 32%, 당뇨병 32% 등의 효과를 보였다. 고위험군인 만성신질환자에서도 23%, 악성종양자에서도 19%대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또 이날 백신클래스에는 독일의 아헨 대학병원 마크 반 데 린덴 박사가 참석해 '최신 유럽 역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유아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접종 경험'에 대해 발표했다.

마크 박사는 “독일에서는 대부분의 영유아가 13가 백신을 접종했으며(99%, 2017년 3Q), 13가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침습성 질환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벨기에 등 다른 유럽국가에서도 영유아에서 13가 백신 접종에 따른 19A 혈청형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 예방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마크 박사는 “독일은 대부분 19A혈청형을 포함한 13가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13가지 폐렴구균 혈청형에 의한 폐렴구균 질환이 크게 감소했다”면서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 선택에 있어서 각 백신이 포함한 혈청형의 범위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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