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동상이몽2 '​장신영-강경준' 아들 정안의 '아빠'소리에 뭉클···눈물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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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7-3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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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 2 방송 캡처]


장신영-강경준 부부가 아들 정안이의 진심을 담은 아빠소리에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행복한 가족이 될 것을 약속하며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안녕을 고했다. 

이들의 마지막 모습에 동시간대 시청률도 1위를 기록했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6.5%, 7.3%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가구시청률 기준, 이하 동일기준)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는 5.0%, MBC스페셜 '강유미의 재벌3세 탐구기'는 2.6%의 시청률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장신영-강경준 부부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강경준은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 그 사이 장신영과 정안이는 뭔가 은밀히 준비하기 시작했다.

장신영은 오후 일정으로 예정되어 있는 패러글라이딩을 타면서 플래카드로 강경준에게 이벤트를 해줄 계획이었다. 정안이는 장신영의 얘기를 듣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날 장신영은 정안 군과 강경준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정안 군이 강경준을 끔찍이 생각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안 군은 "삼촌한테 하고 싶은 말 없냐"는 엄마의 물음에 "사랑해요"라고 답했다. 또한 "삼촌한테 언제 제일 고맙냐"라는 질문에는 "모든 순간이 다. 삼촌 자체만으로 고맙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특히 그는 플래카드에 메시지를 적으면서 "뭔가 허전한 것 같다"는 장신영의 말에, "삼촌이 나한테 듣고 싶었던 말을 써야겠다"라고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그 말은 바로, 강경준이 그토록 듣고 싶었던 "아빠"였다. 정안 군은 "아빠"라는 호칭을 내뱉은 뒤 쑥스러운 듯 쿠션에 얼굴을 파묻었다.

이 모습에 장신영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삼촌이 아닌 아빠라는 말을 저한테도 한 적이 없었다"라며 "사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자기도 상처가 있는데, 그렇게 불러야 하나 항상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던 게 아닐까 싶더라. 정안이가 강경준을 그만큼 생각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빠라고 부르는 것과 매한가지라는 느낌이 들더라"라고 감동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강경준 역시 폭풍 눈물을 쏟았다. 그는 "나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면서 강경준은 "저런 생각을 하는 게 어른들 때문에 생긴 것이잖아요"라며 "미안하더라. 그런 생각을 안고 있었다는 자체만으로 정안이에게 미안하다"라고 아들 걱정에 마음 아파했다.

강경준은 "이번 여행을 통해 정안이에게 아빠로서 한 걸음 다가간 느낌이었다. 신영이한테는 남편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지는 뜻깊은 여행이었다.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상 남들은 신영이와 정안이에게 좋은 사람을 만났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 그런데 나는 이 둘을 만나서 사랑이라는 걸 알았고, 빨리 아빠가 돼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신영이와 정안이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강경준은 마지막 방송 소감에 대해 묻자 “신영이와 정완이, 두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알았고, 아빠라는 것도 조금 빨리 돼서 더 성숙해질 기회가 생겼다. 두 사람이 상처를 안 받고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더 잘 하겠다”고 진심어린 고백을 더해 모두의 심금을 울렸다.

한편 손병호, 최지연 부부의 평창동 일상이 그려졌다. 손병호는 아침 댓바람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수리 타법으로 자신이 속한 산악회 카페 관리를 했다. 특히 손병호가 자신의 닉네임인 ‘시방세’에 대한 불교적 세계관을 진지하게 설명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둘째 딸 지아 양이 집에 등장하자 뽀뽀세례로 딸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최지연은 인터뷰에서 “둘째 딸이 느닷없이 찾아왔다. 연습을 끝내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두 줄이더라. 남편에게 별말 없이 ‘오늘 일찍 올 수 있냐?고 연락했는데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답장이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손병호가 “열심히 공격했다”며 당시 아이를 가지려고 간접적으로 노력한 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두 사람은 옷장에 가득한 공연 의상 정리에 나섰다. 하지만 손병호는 “다 돈이자 경제”라며 무려 13번을 기워 입은 옷까지 공개하며 ‘짠병호’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최지연도 17년 전 남편이 사준 예복을 보고 “딸들에게 대대로 물려주겠다”며 추억의 옷을 쉽게 정리하지 못했다.

특히 최지연은 가난했던 신혼을 언급하며 “결혼식날 하객들 식사 비용을 못 낼까봐 걱정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손병호는 신혼여행은 못 갔지만 은혼여행은 꼭 가자며 사랑꾼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추억을 되짚던 가운데 최지연이 “당신 휴대폰에 친구가 몇 명이냐”고 물었다. 이어 손병호가 “1,500여명”이라고 대답하자, 최지연은 과거 부친상 때 손병호의 지인들의 화환으로 가득했던 것에 대해 “아버지 꽃길로 가시게 해줬다”며 눈물겹게 고마웠다고 고백했다.

그런가하면 더위로 입맛 실종된 소이현을 위해 인교진이 집에서 인셰프로 변신해 직접 짬뽕을 만들었다. 이어 소이현이 뽕신답게 강원도의 유명 짬뽕들을 언급하자 다음날 인교진은 부모님께 아이들을 맡기고 본격 '짬뽕 로드'에 나섰다. 두 사람은 강릉과 속초에서 1,2차로 완뽕을 계획했지만 2차 가가의 공사로 완뽕의 꿈이 물거품 됐다. 대신 두 사람은 10년 전 풋풋한 시절, 주연을 맡아 부부로 출연한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해 추억을 회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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