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美 부통령, 北 송환 미군 유해 직접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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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7-2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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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스 부통령, 내달 1일 하와이로 가서 직접 맞이

  • 트럼프 대통령 "약속 지킨 김정은에 감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사진=AP/연합]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다음 달 1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한국전쟁 참전 미군의 유해를 직접 맞이할 예정이다. 

펜스 부통령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들의 유해를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아들로서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용감한 용사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의 선친 에드워드 펜스는 한국전 참전용사다. 소위로 참전해 경기도 연천 북쪽의 고지인 '폭찹힐'(Pork Chop Hill) 전투에서 사투를 벌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4월 브론즈 스타 메달(동성훈장)을 받았다. 
 

[사진=트위터]


같은 날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에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 연설에서 "지금 이 순간, 비행기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싣고 있다. 그들은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약속을 지킨 김 위원장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해가 더 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김 위원장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 언론 앞에서 감사하고 싶다"면서 "그가 (유해를) 찾고, 찾고, 찾으면서 약속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수송기는 오산 미군기지를 이륙해 북한 원산으로 갔다가 유해 55구를 싣고 원산 갈마 공항을 떠나 오산 기지로 복귀했다.

송환된 유해는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들을 통해 오산 공군기지에서 초기 신원확인 절차를 밟은 뒤 하와이로 옮겨진다. 송환된 유해는 최종 신원 확인을 거친 뒤 미 본토로 이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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