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트' 주인공들 정규직 꿈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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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7-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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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스토어즈 430명 정규직 전환

홈플러스스토어즈 소속 직원들이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월드컵점 계산대에서 고객들을 응대하고 있다. [사진= 홈플러스 제공]


비정규직의 비참한 현실을 그리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영화 '카트'의 주인공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홈플러스스토어즈는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사원 43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홈플러스가 지난 2월 노동조합과의 임금협약 당시 합의했던 정규직 전환 약속을 실천한 것이다.

홈플러스스토어즈 노사는 당시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2005년 12월 31일 이전 입사자) 무기계약직 직원 중 희망자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스토어즈는 만 12년 이상 근속 무기계약직 직원 500여명 중 희망자 430여명을 지난 7월 1일자로 정규직 직급인 ‘선임’으로 발탁했다. 정규직 전환 비율은 전체 대상자 중 80%에 달한다.

이들은 선임 직급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직무교육(OJT·On the Job Training)을 받은 후 26일부터 본격적인 정규직 업무를 시작한다. 다만, 발탁 인사는 7월 1일자로 발령돼 7월분 급여부터 정규직 처우에 맞는 월급을 수령받았다.

회사 측은 이번 정규직 전환 제도를 위한 별도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인사제도에 편입시켰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발탁된 직원들은 기존 정규직 직급인 ‘선임’을 부여 받고 동일한 승진 프로세스가 적용된다. 급여 역시 정규직 직급인 선임 직급의 초임 연봉을 적용 받고, 모든 복리후생 역시 선임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

임일순 홈플러스스토어즈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발을 맞추기 위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대규모 정규직 전환을 단행했다”며 “정규직으로 발탁된 모든 직원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향후 비즈니스 변화에 적극 동참하는 선임으로서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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