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전력수급 안정"…전력수요감축 시행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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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7-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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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최대전력수요 전일과 비슷…기업 부담 고려

무더위에 여름철 최대전력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가 걸려있다. [사진 = 연합뉴스]  


폭염에 최대전력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정부는 전력수급이 안정적이라고 보고 기업에 수요감축 요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24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이날 수요감축요청(DR)을 발령하지 않기로 했다.

DR은 사전에 전력거래소와 계약한 기업이 피크 시간에 전기 사용을 줄이면 정부가 보상하는 수요관리 정책이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날과 비슷하거나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상 기업들에 DR를 발령할 수도 있다고 공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전력수급 여건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기업들의 조업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DR 시행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수요가 전날과 비슷해 DR 없이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수요를 오후 5시 기준 9070만kW로 전망했다. 예상 예비력은 789만kW다.

최대전력수요는 DR를 발령하지 않은 전날과 같은 수준이지만 예비력은 29만kW 늘었다.

지난 20일 전력생산을 재개한 한울 원자력발전소 4호기가 계획대로 100% 출력을 달성하면서 전체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DR를 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는 수요감축이 기업들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이 현재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막바지 조업에 집중하고 있어 수요감축이 조업에 어려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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