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무역전쟁 우려 속 뉴욕증시 약보합..유럽증시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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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7-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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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EPA]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무역전쟁 우려 속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38포인트(0.03%) 하락한 25,058.1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66포인트(0.09%) 내린 2,801.83에, 나스닥 지수는 5.10포인트(0.07%) 내린 7,820.20에 장을 마감했다.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지수 상승을 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위협했다. 또한 그는 "달러 강세가 우리에게는 불이익을 가져다준다"면서 "위안화가 너무 빨리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도 달러 강세 요인이라면서 이례적으로 연준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다시 한 번 "중국과 유럽연합(EU) 및 다른 나라들은 자신들의 환율을 조작하고 금리를 낮게 했다"며 "미국은 불법적인 환율조작과 나쁜 무역으로 잃어버린 것을 탈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무역전쟁 우려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무역갈등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주석을 비판했다. 그는 "문제는 시 주석이다"며 "그는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또 지식재산권 탈취와 기술 이전과 관련해 어떤 옵션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는 우리 상품을 사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다"고 주장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이 위안화를 조작했는지를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후 이례적인 통화정책 개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미 연은 총재는 대통령의 발언이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6.9% 반영하고 있다. 

대서양 건너 유럽증시도 무역전쟁 우려로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0.29% 떨어진 3,460.75에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2,567.56으로 장을 마감해 전날 종가보다 0.94%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6% 하락한 7,679.6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5% 떨어진 5,398.32에 각각 거래를 닫았다. 

특히 자동차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BMW이 1.95% 미끄러졌고, 다임러가 2.13%, 폴크스바겐이 2.22%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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