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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제약’ 다지는 한국콜마…희귀질환사업 포문 연다

이정수 기자입력 : 2018-07-17 08:08수정 : 2018-07-17 09:03
윌슨병약 ‘트리엔탑’ 허가…380개 허가 품목 중 희귀질환 처음 CJ헬스케어 인수 이어 종합병원 영업 추진…본격 제약사로 발돋움

[사진=아주경제 DB]


제약사 CJ헬스케어 인수로 제약사업 확대 의지를 밝힌 한국콜마가 희귀질환 분야로까지 진출영역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16일 식약처로부터 희귀질환 윌슨병 치료제 ‘트리엔탑캡슐’(성분명 트리엔틴염산염)에 대한 허가를 승인받았다.

한국콜마는 2000년대부터 20여년간 꾸준히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등 의약품 다수 품목에 대한 허가를 받아왔다. 지금까지 허가받은 품목만 380여개에 이른다.

그러나 이제까지 허가된 제품은 모두 일반 또는 전문약으로, 희귀질환 치료제를 허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콜마는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약사업에 진출해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등 주요 제약사를 대상으로 위탁생산(CMO) 사업을 벌여왔다.

한국콜마가 허가받은 품목 상당수는 이 사업을 통해 타 제약사가 판매하고 있다. 고지혈증약 ‘바이테브’, 발기부전약 ‘카마라필’ 등 일부 의약품에 한해서만 한국콜마가 직접 판매 중이다.

다만 현재 판매되는 제품은 모두 전문·일반의약품이다. 한국콜마는 홈페이지에서도 의약품부문 사업은 해열진통소염제, 혈압강하제, 당뇨병용제, 소화기계용약, 피부과용약, 순환기 등 전문·일반의약품으로만 소개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희귀질환 치료제 허가는 남다르다. ‘시장 확대’보다는 ‘영업영역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희귀질환은 다른 만성질환과 달리 환자 수가 적어 종합병원 위주로 처방된다. 이제 허가된 한국콜마 트리엔탑은 제네릭의약품(복제약)으로, 현재 처방되고 있는 것은 오리지널 제품인 한국메나리니 ‘사이프린’ 한 품목뿐이다.

그간 한국콜마가 이전에도 몇몇 품목을 통해 여러 질환 분야로 전문의약품 시장을 조금씩 확대해왔지만, 영업대상은 대체로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 등에 한정돼있다. 만일 트리엔탑을 한국콜마가 직접 판매할 경우 영업영역을 본격적으로 종합병원 이상까지 확대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는 허가 품목 상당수를 한국콜마가 직접 판매해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제약사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종합 제약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까지 했다.

더욱이 매출상위 제약사 간에 희귀질환 분야 품목허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트리엔탑을 한국콜마가 아닌 다른 제약사가 팔 가능성은 적은 상황이다.

한편, 윌슨(Wilson)병은 구리 대사 이상으로 인해 간, 뇌, 각막, 신장 및 적혈구에 구리가 침착돼 생기는 보통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이다. 초기부터 꾸준히 치료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간질환, 신경이상, 운동장애가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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