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음악+여행+재미 다 있는 新 음악 예능 ‘이타카로 가는 길’, 주말 안방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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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7-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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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카로 가는 길' 출연진 (김준현-소유-윤도현-하현우-이홍기) [사진=CJ E&M 제공]


음악과 여행, 예능이 모두 있는 새 음악 예능 ‘이타카로 가는 길’이 주말 시청층을 노린다.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홀에서는 tvN 새 음악예능 ‘이타카로 가는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민철기 PD를 비롯해 가수 윤도현, 하현우, 이홍기, 소유, 방송인 김준현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타카로 가는 길’은 오직 SNS에 업로드한 노래 영상 조회수만으로 얻은 경비로 터키에서 그리스 이타카섬까지 가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록을 대표하는 두 남자 윤도현과 하현우가 지난 4월 터키로 출국 후, 매일 매일 라이브로 펼치는 인기곡들을 영상으로 업로드하며 음악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더불어 이타카로 가는 여정에는 가수 이횽기와 소유, 방송인 김준현이 일자별로 합류하며 풍성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본격적인 제작발표회에 앞서 하현우, 윤도현, 이홍기, 김준현은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라이브 무대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하현우 [사진=CJ E&M 제공]


MBC ‘복면가왕’, tvN ‘수상한 가수’를 연출하며 대한민국 음악 예능에서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 민철기 PD가 연출을 맡은 ‘이타카로 가는 길’에 대해 그는 “제목은 서정적이다. 다양한 음악과 예능, 음식이 있고 다양한 볼거리와 느낄거리가 있다. 재밌는 주말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민 PD는 연이어 음악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이유에 대해 “음악 프로그램을 고집하는 건 아니다. 하다보니 음악 프로그램을 하게 되더라. 이상하게 음악 프로와 잘 맞다”며 “제가 하는 음악 프로그램을 보면 그 안에 음악도 있고 웃음도 있고 스토리도 있다. 사실 야외 예능은 처음 시도하는거고 그래서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현우 씨와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기획했던 걸 드디어 할 수 있게 돼서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전포인트에 대해서는 “하현우의 재발견”이라고 꼽으며 “예능 버라이어티에 처음 출연하는건데 여자친구 분이 프로그램을 보면 더 사랑이 굳건해지거나 떠나거나 할 것이다. 매력적인 인간 하현우를 보실 수 있을거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평소에 윤도현 씨와는 친했지만 김준현, 소유, 이홍기 씨와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굉장히 친해졌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 멤버들이 앞으로의 케미가 어떻게 될지 봐주시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도현 [사진=CJ E&M 제공]


‘비긴어게인’과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윤도현은 “음악 예능이라는건 같지만 ‘비긴어게인’은 버스킹을 통해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의 반응을 느끼는 게 목적이고 ‘이타카로 가는 길’은 버스킹이 아니라 관객이 없는 상태에서 여행경비를 얻고자 업로드를 하는 게 가장 달랐다. ‘비긴어게인’은 음악이 중심이었다면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타카로 가는 여정과 과정이 더욱 중요하고 그 과정 속에서 인생의 가치관이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게 더욱 중점이다”라며 “음악적인 퀄리티도 ‘비긴어게인’이 정말 좋은 시스템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리 방송은 정말 날 것의 느낌이다. 거리음악인 같은 음악이 많이 들어서 그런 부분이 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타카로 가는 길’은 tvN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일요일 오후 예능이다. 민철기 PD는 “주말 예능 블록을 새로 신설해서 들어가게 됐다. 사실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갔다와보니 주말로 돼 있더라. 사실 쉽지 않은 시간대다. 주말 시간대는 저도 해봤지만 각 방송사들이 사활을 걸고 하는 시간대고 자존심을 걸고 한다. tvN의 경우 새로 진입하는 입장이라서 굉장히 쉽지 않을거라 생각한다”며 “시청률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저희 프로그램을 보시는 시청자 분들이 다른 예능이구나, 또 저희 프로그램을 보시면서 좋은 노래 듣고 좋은 볼거리가 있는 주말 저녁 시간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저희가 사전에 기획하고 찍어온대로 시청자 분들에게 선보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타카로 가는 길’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20여개의 영상을 업로드 했으며 총 35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 기대감을 증명하기도 했다.
 

[사진=CJ E&M 제공]


업로드했던 영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은 뭘까. 먼저 김준현은 “기억나는 건 홍기 씨와 제가 돌아오는 길에 ‘DNA’라는 곡을 업로드 했는데 저알 아쉽더라. 합도 좀 맞는 것 같고 뭔가 해볼까 했는데 돌아오는 것 같아 아쉬웠다”며 “개인적으로는 방송 촬영이라기 보다는 진심을 다해 솔직하게 여행했던 기억이 있다. 돌아와서도 업로드된 것 보고 잠못자고 설렜다”고 꼽았다.

소유는 “장소는 ‘태양의 후예’ 배경이었던 나바지오 섬이 정말 기억에 남았다. 곡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안아줘’라는 곡을 할 때 확 몰입이 됐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정말 가는 장소마다 특색 있어서 다 기억에 남지만, 노래하기가 정말 힘들었던 곳이 있는데 불가리아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비토샤산에 가보자고 해서 동화같은 작은 마을에 가서 노래를 했는데 계곡 물소리가 너무 커서 선곡도 조용한 노래였는데 그 기억이 남는다. 그래도 현우와 제가 괜찮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현우는 “맨 마지막 윤도현 형님과 노래를 불렀던 마지막 장소”를 꼽았고, 이홍기는 “도착하자마자 노래를 부르러 갔던 터키의 카파도키아 돌산이 있는데 그 위에서 ‘붉은 맛’이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처음 현우 형 노래로 들려드린 건데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홍기와 민철기 PD 등 ‘이타카로 가는 길’을 통해 하현우의 재발견을 기대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하현우는 “예능 섭외 1순위가 됐으면 좋겠다. 그 정도로 잘됐으면 한다”며 “방송 출연은 균형을 잘 맞춰가면서 방송도 좋은 때가 있으면 하고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신경을 쓰는 게 제가 건강하게 음악을 오래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좋은 방송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하는데 또 좋은 방송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다지기도 했다.
 

김준현 [사진=CJ E&M 제공]


그러자 민철기 PD는 “방송 관계자 분들께서 굳이 섭외하실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다 털린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눈에 띄는 출연진은 유일한 비음악인인 방송인 김준현이다. 김준현은 “원래 정말 팬이었고, 소유 씨는 오시는 줄 몰랐다. 로커들과 뭔가를 한다는 게 설레서 뭘할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음악의 끈을 놓지 않고 짝사랑을 하고 있고, 그래도 가장 잘하는 밴드를 꾸준히 하면서 드럼을 쳐왔기 때문에 배로 박자를 칠까 하다가 카온을 하나 협찬 받았다. 가서 박자도 맞추고 하모니카도 불고 중간 중간에 노래도 조금씩 했다. 분명히 먹방도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자 하현우는 “저도 정말 놀랐다. 준현이 형이 리듬을 이해하는 분이었다. 중간에 실수를 하는 부분이 있어도 노련하게 넘어가셔서 마음만 먹으면 음악적인 부분에서 시도를 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홍일점 소유 역시 맹활약했다. 소유는 “SNS를 잘 활용을 못한다는 생각했다. 제 나이 또래보다는 모르는 게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오빠들 보다는 좀 나을 것 같다. 그래서 홍보도 하긴 했는데 저는 큰 도움이 될지 방송을 통해 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소유 [사진=CJ E&M 제공]


민철기 PD는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여정에 초점을 맞추는 프로그램이라서 다양한 뮤지션을 생각했다. 사실 소유 씨가 가장 처음 섭외로 그려놓고 있었다. 그런데 하현우 씨가 갑자기 윤도현 씨를 이야기 하더라. 저와 작가들이 사실 반대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윤도현 씨의 팬이 돼서 돌아왔다. 그래서 왜 윤도현이라고 하는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하현우는 “모든 여성 제작진 분들이 윤도현 씨에게 빠졌다. 저는 그래서 정말 궁금했다. 매력이 있으신 건 알지만 왜 모두가 윤도현 형님만 사랑했는지가 궁금하다”고 말해 웃었다.

또 “모두가 20일을 함께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전반부 후반부를 나눴다. 윤도현 씨의 경우 남북정상회담 때문에 한국도 들어갔다 오는 등 여러 인간군상을 잘 본 것 같다. 이번 만남을 통해 이홍기와 YB 공연도 하게 되고 또 국카스텐 YB가 합동공연을 한다. 멤버들이 구경을 갈지 참여를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소중한 인연들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한 여정이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한편 ‘이타카로 가는 길’은 오는 15일 오후 6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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