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선택한 ★] 대륙의 남신 '지창욱', 군대에서도 멈추지 않는 중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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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7-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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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중심지, ‘중국’에서 국내 스타들의 인기가 뜨겁다. 한류의 인기를 넘어 대륙에서도 사랑받는 우리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그들이 대륙에서 사랑받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 대륙이 선택한 그들. 대한민국의 스타들을 찾아본다 <편집자주>
 

지창욱[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첫 중국 드라마 '나의 남신'으로 대륙의 남신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지창욱이 군대에서도 열일중이다. 군대뮤지컬 '신흥무관학교'로 중국 상하이 공연까지 계획중인 것.

지창욱이 중국의 남신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의 어떤 매력이 대륙을 홀렸는지 들여다본다.

지창욱은 지난 2010년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서 주연 ‘동해’ 역을 연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 '웃어라 동해야'의 신예가 한류스타가 되기까지 
당시 지창욱은 풋풋한 매력과 훈훈한 외모를 뽐내며 방송가의 ‘루키’로 떠올랐다. 지창욱의 활약에 힘입어 ‘웃어라 동해야’는 당시 40%(닐슨코리아 집계)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단숨에 ‘무서운 신예’로 거듭난 지창욱은 다음 해인 2011년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주연 자리를 꿰찼다. 역시 타이틀롤 출연이었다. 지창욱은 판자촌 외톨이에서 조선 최고의 무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잘 그려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셈이다.

같은 해 채널A ‘총각네 야채가게’에서도 주연을 맡았고, SBS ‘다섯 손가락’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다음으로 눈여겨볼 작품은 2013년 방영된 MBC ‘기황후’다. 지창욱은 극중 원나라 황제 타환으로 분했다. 이 과정에서 역대급 광기를 분출했다. 집착과 외로움 등의 감정을 그려내며, 한층 더 성숙해진 면모를 보였다. 대선배인 하지원과의 케미스트리도 더할 나위 없었다. 드라마 배경이 중국인 덕분에 중국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2014년 방송된 KBS2 ‘힐러’를 통해서는 장르물 맞춤형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창욱은 드라마 ‘힐러’로 중국에서 소위 대박을 냈다. 업계 최고의 심부름꾼으로 등장해 섹시하고 거친 매력을 뿜어냈다. 액션 연기도 괄목할 만했다. 힐러 방송 당시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 국내 남자배우 인기 1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지창욱에 대한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힐러로 지창욱은 명실상부 떠오르는 한류 아이콘에 등극했다. 그는 유덕화, 성룡 등 중화권 톱 배우들보다 높은 순위를 나타내며 전체 배우 순으로는 10위를 차지했다.

마침내 2016년 방영된 tvN ‘더 케이투’(The K2)에서는 앞서 나열한 지창욱의 모든 장점을 펼쳐 보였다. ‘웃어라 동해야’ 속 청정 매력에서, ‘기황후’ 속 광기, ‘힐러’ 속 액션까지. 하나의 매력을 꼽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지창욱은 지난해 7월 남지현과 첫 로맨틱 코미디 '수상한 파트너'에서 호흡을 맞추며 안정된 연기력에 애절한 눈빛, 부드러운 제스처에 섹시함까지 더해 또 한 번 여심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군에 입대하며 한동안 팬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사진= 플레이디비]


◆한국이 자랑하고, 중국이 사랑하는 배우 지창욱
한류스타 지창욱의 대륙에서의 인기는 상상 초월이다. 인기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웨이보 팔로어 숫자는 11일 현재 500만을 돌파했다. 

'기황후’에 이어 ‘힐러’로 이미 중국 내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지창욱은 2016년 중국 후난위성TV에 방영된 본인 주연의 '선풍소녀2(旋風少女2)' 를 통해 중국 대륙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모았다. ‘선풍소녀2’는 방영 당시 중국 내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기록을 낳은 것은 물론 큰 사랑을 받았던 ‘선풍소녀1’보다 더 높은 전국시청률로 화제를 낳으며 뜨거운 관심 속에 중화권 한류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을 얻고 있다.

실제 '선풍소녀2' 총괄 프로듀서는 "지창욱은 보면 볼수록 감탄하게 된다. 연기, 외모, 노력 삼박자를 고루 갖춘 지창욱은 창안 역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배우"라며 "촬영 현장에서 언어적으로 힘들 수도 있었는데 배우 스태프들을 항상 잘 챙겨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그의 이런 모습이 촬영장에서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극찬했다.

이외에도 지창욱의 인기는 중국, 일본을 넘어 아시아 전 지역으로도 확장되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갖춘 ‘한류 스타’로 그 저력을 입증해냈는데,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현지 팬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지창욱 인도네시아 팬미팅 개최’ 서명운동까지 일어나며, 수천명이 넘는 팬들의 서명과 초청 요청이 이어졌다. 

◆ 군대에서도 이어진 지창욱의 한류
지창욱은 최근 인피니트 성규, 배우 강하늘과 군 뮤지컬에 설 예정이어서 해외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지창욱의 입대 후 뮤지컬 무대는 팬들에겐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때문에 해외 팬들의 티켓 대란이 예상된다. 과거 지창욱과 강하늘은 뮤지컬 ‘쓰릴 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찰떡 케미’가 예상된다.

육군제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1910년 국권을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만주로 모여든 청년들이 신흥무관학교를 건립하고, 일제 사주를 받은 마적단의 위협을 극복해 독립투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육군이 제작하고 쇼노트가 제작을 돕고 있다. ‘

신흥무관학교’를 기획한 양원도 중령은 “국군의 뿌리인 신흥무관학교는 내년 3·1운동 100주년에도 걸맞은 주제"라며 "수준 높은 뮤지컬로 만들어 중국 상하이 공연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창욱은 오는 2019년 5월 전역 예정이다. 전역 후에도 한류스타로 더욱 빛나는 활동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창욱은 한류스타가 된 이유에 대해 "힐러와 기황후 등 좋은 작품을 만났기 때문"이라며 겸손함을 표했다. 그러나 좋은 작품을 빛나게 만든 것은 훌륭한 배우의 힘 덕분이었으리라. 

신한류메이커 지창욱에 대한 대륙의 러브콜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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