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수동 49층 3개동 부영호텔·주상복합 내년 4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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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기자
입력 2018-07-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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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성동구, 지난 6월말 최종 사업계획 승인

뚝섬 부영관광호텔과 주상복합 2개동 조감도. 자료=부영 제공

강북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성수동에 49층 고급호텔과 주상복합 2개동이 내년 4월께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달 말 부영이 제출한 49층 부영 뚝섬호텔 건립에 대한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한강변을 조망하는 최고급 호텔이 처음으로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6일 서울 성동구 관계자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동1가 685-701(뚝섬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4구역)에 들어서는 부영호텔이 지난달 말 사업 승인을 받았다. 호텔 착공을 위한 마지막 검토단계인 굴토심의가 9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추정하면 내년 4월께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성동구 관계자는 "사업계획 승인이 최종적으로 통과됐기 때문에 건축물을 올리기 위한 모든 절차는 끝난 상황"이라면서 "착공에 들어가기에 앞서 토지 상태가 어떤지 살펴보는 굴토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9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총 1만9002㎡ 규모로 49층 높이 주상복합 2개동 약 340가구와 49층 높이 고급호텔 1개동 총 1087실로 들어선다. 고급아파트, 호텔, 전시 및 회의장, 상가 등으로 복합개발된다.

부영 뚝섬호텔 건립사업은 2009년 부영이 뚝섬4구역 토지 1만9002㎡를 3700억원에 낙찰받으면서 시작됐다. 부영은 이 부지에 고급호텔 3개동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서울시가 숙박시설 비율이 월등히 높아 복합용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심의를 보류했다.

2015년 부영은 숙박시설의 비율을 종전 95%에서 48%로 낮추고 대신 아파트와 판매시설, 전시장 등을 건립키로 수정한 세부개발계획안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재상정해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2월 진행된 서울시 건축·경관심의에서 또 한 번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지상 29층에 설치되는 스카이브릿지가 경관을 해치고, 공개공지와 공공보행통로 등 외부 공간 사이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그러다 지난해 뚝섬 개발 호재와 함께 6월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고 7월에는 건축경관심의도 통과했다. 11~12월 사이 환경영향평가와 에너지 관련 세부 심의까지 통과했다. 올해 1월에는 건축물 안전성 영향평가도 합격했다. 이어 성동구는 지난 6월 말 최종적으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부영 관계자는 "6월 말 사업계획을 최종 인가했다"고 말했다.

부영호텔이 들어설 뚝섬 일대는 신흥부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영호텔 바로 옆 특별계획3구역에는 대림산업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가 자리한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지난해 3.3㎡당 평균 분양가가 4750만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고급 아파트다.

이 밖에도 갤러리아포레 등 최고급 아파트가 위치하며 한강변이 보이고 최고 50층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성수전략정비1~4구역 재개발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지역 흉물이었던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2022년 7월까지 이전하고 부지는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부영호텔이 들어설 특별계획4구역은 강변북로와 성수대교를 끼고 있으며 앞으로는 한강변이 위치한다.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이 맞닿아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성수동 개발이 본격화 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면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뚝섬 부영관광호텔과 주상복합 2개동 조감도. 자료=부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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