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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nAIver?...네이버, AI 올인!

김종호 기자입력 : 2018-06-19 14:26수정 : 2018-06-19 22:58
- 지난해에만 AI 1000억 투입…1500여 기술인재 확보 - 모든 서비스에 AI 적용 시도…글로벌 시장서 기술 호평

지난 4월 26일 네이버의 2018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한성숙 대표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국내 인공지능(AI) 리더에서 글로벌 AI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AI 퍼스트(first)’를 넘어 ‘AI 올인(All-In)’ 수준으로 투자를 확대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네이버의 다양한 시도가 향후 차세대 수익원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만 1000억 투자…공격적인 투자로 국내 선두주자 ‘우뚝’

지난 4월 26일 네이버의 2018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한성숙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 확보를 비롯해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며 “AI 등 플랫폼 환경에서 글로벌 플레이어와 경쟁하기 위해 투자와 연구개발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한 해 100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AI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6% 줄어들었지만, 투자를 줄이기보다 오히려 늘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전체 투자 중 40% 이상을 AI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은 투자를 지속해 수익성을 고민하지 않고 서비스 전반으로 AI 기술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AI 인재 등 1500여명의 기술 인재를 확보했다. 지난해 6월에는 프랑스 AI 연구소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네이버랩스 유럽)을 인수하며 약 80명의 연구원을 확보했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네트워킹 행사 등을 통해 인재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엔 네이버서치와 클로바를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해 AI 기반 검색기술을 개발하는 ‘서치앤클로바’를 출범했으며, 4월에는 ‘네이버·라인-홍콩과학기술대학 AI 연구소’를 홍콩과학기술대에 열었다. 네이버는 사내 R&D 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만든 ‘네이버랩스’를 통해서도 AI 관련 기술 축적에도 열을 올리는 중이다.

네이버는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대부분의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검색과 블로그, 지식IN, 쇼핑, 지도, 파파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지속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AI 플랫폼인 클로바를 통해 AI 스피커 ‘클로바 프렌즈’와 키즈폰 ‘아키’ 등 AI 관련 상품도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서 네이버 AI 기술 ‘호평’…차세대 수익원 확보 평가

이처럼 네이버의 과감한 AI 투자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술 경쟁력을 길러내는 성과를 거뒀다. 문자 인식과 이미지 변환 등 AI 관련 일부 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네이버 클로바 조직 내 ‘비전(Vision)·광학문자판독(OCR)팀’은 지난 7일 국제패턴인식협회(IAPR)가 개최한 문자 인식 경연 ‘ICDAR 2013 Challenge’에서 94.02% 점수로 1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기존 선두 자리를 지키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93.30%)를 0.72%포인트 차이로 넘어섰다.

이번에 세계 최고 기술로 인정받은 네이버의 OCR은 문자 이미지를 스캐너로 획득해 기계가 읽을 수 있는 문자로 변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텍스트 이미지를 촬영해 문자로 읽어내거나 데이터화 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는 기존 방식과 달리 문자별로 데이터를 인식한 후 이를 종합하는 방식을 개발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12일에는 네이버 클로바 연구팀이 개발한 AI 기반 이미지 변환기술인 ‘starGAN’이 머신러닝 세계 최대 커뮤니티 ‘레딧 머신러닝(Reddit Machin Learning)’에서 ‘오늘의 레딧’ 1위에 올랐다. ‘역대 레딧’ 순위에서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starGAN은 ‘GAN(생성적 적대 신경망)’을 응용한 딥러닝 기반 이미지 변환 기술이다. 이미지를 학습해 이미지 속 사람의 머리 색, 피부색, 성별, 표정, 연련대 등을 바꿀 수 있다. starGAN 연구는 지난해 여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에서 인턴으로 재직한 최윤제 씨가 주도했으며, 클로바 소속 개발자들이 멘토링을 지원했다.

특히 네이버의 starGAN 관련 논문은 1983년부터 열린 글로벌 컴퓨터 비전 및 딥러닝 컨퍼런스인 ‘CVPR 2018‘에서 총 3359편의 논문 가운데 약 2%(70편)에게만 주어지는 구두 발표 논문으로 채택됐다.

업계에서는 AI 관련 대규모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술을 길러내고 있는 네이버가 차세대 수익원을 확보,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지만, AI 인재 영입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영향이었다”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꼽히는 AI의 경쟁력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차세대 수익원으로 자리잡으며 네이버의 꾸준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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