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D-1 경계감...환율 대기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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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6-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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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 거래일 대비 2.4원 내린 1073.5원에 개장

[사진=위키미디어]


원·달러 환율이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하락 출발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내린 1073.5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환율은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1070원대 초중반에서 하방 재료가 충돌하며 제한적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 원화자산 매수세로 인해 소폭 하락 마감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일본 중앙은행(BOJ) 회의 등 빅3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원화 강세 압력이 강하다. 이로 인해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이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시장은 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실무진 협상을 통해 사전 조율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는 평화 무드 형성 기대를 자극해 원화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를 유지시켜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했다.

잔존하고 있는 무역전쟁의 불씨는 환율을 끌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 사이 주요 7개국 정상회담(G7)에서 G7정상은 보호주의와 관세 장벽을 배격하자는 성명을 발표했으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을 거부했다. 무역마찰과 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관련 이슈가 오래 전부터 이어진 데다 미국 증시 역시 흔들리지 않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브라질로 인해 확실시된 신흥국 불안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투기 자금의 중앙은행 금리인상 배팅이 더해져 혼란을 가중시켰고 위험선호 심리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포인트(0.11%) 오른 2454.25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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