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사용 눈치보인다"…직장인 10명중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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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6-0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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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휴가 예상비용 평균 80만원…8월에 떠나는 직장인 많아

  • 주52시간근무제 도입 등 워라밸 문화 확산…"아직 멀었다"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여름휴가 사용에 상사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가 주52시간근무제도 도입 등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를 확산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변화가 더딘 셈이다. 

직장인들의 올여름 휴가 예상비용은 평균 80만원, 휴가를 많이 쓰는 달은 8월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879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7%가 여름 휴가 사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8.6%는 여전히 여름휴가 사용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이들이 여름휴가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는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43.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팀 내 주어진 업무량이 과도해서’(26%), ‘선배 및 상사 휴가에 맞춰야 해서’(19.5%), ‘다들 휴가를 안가는 분위기여서’(11.5%),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10.3%)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의 여름휴가 예상 비용은 평균 80만원이었다. 이는 휴가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 국내를 휴가지로 선택한 이들의 평균 휴가 비용은 58만원인 반면, 해외로 떠나는 직장인들은 평균 122만원을 예상했다. 휴가지로는 ‘국내’(64.7%)를 ‘해외’(35.3%)보다 많이 꼽았다.

여름휴가 시기로는 ‘7월 다섯째 주(7월30일~8월5일)’(22.1%) 가 가장 많았다. 이어 ‘8월 첫째 주(8월 6~12일)’(15%), ‘9월 첫째 주 이후’(12.3%), ‘8월 둘째 주(8월13~19일)’(9.2%), ‘7월 넷째 주(7월23~29일)’(6.5%) 순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를 위해서는 평균 3.5일의 연차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3일’(32.4%), ‘5일’(21.6%), ‘2일’(16.1%), ‘4일’(12.4%), ‘1일’(10.2%), ‘7일’(3.4%) 등이 뒤를 이었다. 

노동정책 변화와 워라밸 문화에 따른 여름휴가 사용 정책 변화에 대한 질문엔 '변화가 있다'는 응답자가 15.7%로 집계됐다. 변화로는 ‘회사에서 연차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5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또 ‘휴가 사용에 눈치를 보지 않게 됐다’(36.2%), ‘시기 관계 없이 휴가 소진이 활성화됐다’(28.3%), ‘장기 휴가가 가능한 제도가 만들어졌다’(8%) 등의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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