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2골’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꺾고 챔피언스리그 3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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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5-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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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리버풀(잉글랜드)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3-1로 꺾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베일은 오버헤드킥 결승골과 쐐기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3연패(2015-17시즌·2016-17시즌·2017-18시즌)를 달성하며 역대 13번째로(전신 유러피언컵 6회 포함) 유럽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 상금으로만 1550만 유로(약 195억원)를 챙겼다. 역대 5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은 2004-05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13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결승전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난 별은 호날두다. 호날두는 1992-93시즌부터 '유러피언컵'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체재로 바뀐 이후 역대 최다인 5차례(2007-08시즌, 2013-14시즌, 2015-16시즌, 2016-17시즌, 2017-18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가 됐다.

또한 호날두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13경기)을 터트려 6시즌 연속 득점왕을 확정했다. 호날두는 2012-13 시즌 12골을 시작으로 2013-14시즌 17골, 2014-15시즌 10골, 2015-16시즌 16골, 2016-17시즌12골을 넣으며 최고의 무대에서 펄펄 날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사령탑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전신 유러피언컵 포함) 3연패를 지휘한 지도자로 이름을 남겼다. 지단 감독은 "오늘은 분명히 역사적인 밤이다. 3연패 달성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우리 선수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냈다"라고 기뻐했다

결승전은 치열했다.리버풀은 전반 26분 모하메드 살라가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 몸싸움 펼치다가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교체 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6분 만에 벤제마의 행운 섞인 선제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리버풀의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가 잡은 뒤 손으로 동료에게 패스하는 순간 벤제마가 왼발을 내밀며 가로채 선제골을 꽂았다. 리버풀은 전반 10분 데얀 로브렌의 헤딩 패스를 받은 사디오 마네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지단 감독은 후반 16분 이스코 대신 베일을 투입했다. 승부수는 통했다. 베일은 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마르셀루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44분에는 중거리 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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