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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부산’ 1년…소상공인·창작자 메카로 ‘자리매김’

부산=김종호 기자입력 : 2018-05-24 14:39수정 : 2018-05-24 14:45
- 누적 이용자 2만명 돌파…인기 강좌 30분 내 마감 - 상품 촬영부터 매출·광고 전략까지 교육…스튜디오와 촬영 장비 무료 지원 - 상생 강조하는 한성숙 대표 "서울과 부산, 광주, 대전 등서 연 10만명 지원"

24일 부산 '파트너스퀘어 부산' 내 한 스튜디오에서 수강생들이 일일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


“전문가 강의부터 스튜디오와 장비까지 모두 무료로 지원을 받다 보니 창업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어요.”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핸드메이드 귀금속 판매를 할 계획이라는 박모씨(32·여)는 "지난해 ‘파트너스퀘어 부산’이 생긴 이후 더 이상 창업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서울을 오가지 않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파트너스퀘어 부산이 24일 오픈 1주년을 맞았다. 파트너스퀘어는 네이버가 소상공인과 동영상 관련 창작자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상생(相生)’ 공간이다.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이달 오픈 5주년을 맞은 파트너스퀘어 역삼과 왕십리 스튜디오에 이은 첫 지방 지점으로, 경상권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이 몰리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오픈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2만명을 돌파했다. 월평균 1600여명이 이곳을 찾은 셈이다. 인기 강좌의 경우 수강 신청이 30분 내 마감되기도 한다. 

◆“촬영 기초부터 매출·광고 전략까지 교육”

24일 찾은 파트너스퀘어 부산 내 한 스튜디오에는 8명의 수강생이 ‘촬영의 정석’이라는 주제로 개설된 일일 강의를 듣기 위해 모여 있었다.

전문가로부터 상품 사진과 영상 촬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이곳을 찾은 이들은 대학을 갓 졸업하고 의류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뛰어든 20대부터 침구류 판매를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하기 위한 40대까지 그 부류가 다양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시지를 팔겠다는 청년을 비롯해 부동산을 중개하겠다는 사람 등 정말 다양한 소상공인이 파트너스퀘어를 찾는 상황”이라며 “단순 일회성 교육에서 그치지 않고 이들이 실제 창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까지도 함께 고민하고 조언해준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스퀘어 부산에서는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최대 1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강의장과 개별 PC를 갖춘 강의장 등에서 상품 촬영 기초 강의부터 매출 관리와 광고 전략에 이르기까지 소상공인이 네이버스토어(스토어팜)에 입점하고 장기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관리를 제공한다.

서울에서 운영되는 양질의 프로그램 과정을 그대로 제공받기를 원하는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절반 이상을 파트너스퀘어 역삼과 동시에 진행한다.
 

24일 부산 '파트너스퀘어 부산' 내 한 스튜디오에서 소상공인이 네이버스토어(스토어팜)에 판매예정인 상품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


◆“스튜디오 대관부터 특수 카메라 대여까지 모두 지원”

다른 스튜디오에서는 한 젊은 남성이 스튜디오에 놓인 신발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다소 어설픈 손동작으로 셔터를 연신 누르고 있었다.

네이버스토어에서 판매 예정인 ‘천연 탈취제’의 상품 사진을 촬영 중이라는 그는 “일반 스튜디오를 대관하고 카메라와 조명, 소품 등을 자비로 마련해야 한다면 창업이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면서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스튜디오를 예약해 사용할 수 있는 데다, 고가의 카메라 등 모든 장비 사용료도 무료여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사진 촬영과 영상 제작 등이 가능한 5개의 스튜디오와 영상 편집실, 라운지까지 갖추고 있다. 소상공인은 이곳에서 자신이 판매할 상품 사진을 촬영하며, 창작자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기도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파트너스퀘어를 이용하는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기 위해 이들이 원하는 장비와 소품 등을 준비해놓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침구류 촬영을 원하는 이들이 늘어 침대를 스튜디오에 하나 장만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며 웃어 보였다.

◆“부산 이어 광주와 대전에도 설립…연 10만명 지원 목표”

파트너스퀘어 부산이 오픈 1년 만에 경상권 소상공인과 창작자 양성소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네이버는 광주와 대전 등 파트너스퀘어를 지방 권역별로 설립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미 광주광역시 동구에 연면적 4960㎡ 규모로 파트너스퀘어 광주를 조성 중이다. 연내 오픈을 목표로 하는 파트너스퀘어 광주는 앞서 문을 연 서울과 부산 지점보다 규모가 크다.

특히 네이버는 파트너스퀘어 광주에 비즈니스 교육과 창작 공간뿐만 아니라, 판매점과 이용자 체험장 등 복합 비즈니스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먹거리가 풍부하고 예술적 전통이 깊은 호남권 특색을 살려 음식·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에게 특화된 공간과 프로그램을 계획하기로 했다.

이처럼 네이버의 파트너스퀘어 확대 움직임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상생경영 이념이 밑바탕으로 깔려 있다. 한 대표는 취임 이전부터 소상공인, 창작자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꽃’을 주도하는 등 상생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5월 취임 후 첫 공식 간담회를 파트너스퀘어 부산에서 갖기도 한 한 대표는 지난 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서울과 부산, 광주, 대전 등에서 연간 10만명의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무거운 책임감과 진심으로 이들의 창업과 성장을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트너스퀘어 부산'에 마련된 영상편집실. 창작자들은 이곳에서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직접 편집할 수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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